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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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선두 탈환…박지성은 결장

기사입력 2009.04.23 06:11 / 기사수정 2009.04.23 06:11

정재훈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재훈 기자]
리그 3연패가 보인다. 지난 주말 FA컵 준결승전에서 에버튼에 패하며 퀸터플이 무산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포츠머스와의 경기에서 웨인 루니와 마이클 캐릭의 연속골로 포츠머스를 2-0으로 제압하며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하루 전 리버풀이 승점 1점을 추가해 골득실에 뒤져 2위로 내려앉았던 맨유는 이번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해 리그 1위를 탈환함과 동시에 리그 2위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3점을 앞서며 리그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최근 8경기에서 3승4무1패로 상승세를 타고있던 포츠머스는 이번 패배로 다시 강등권과 힘겨운 사투를 벌여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한편, 박지성은 엔트리에 제외되면서 휴식을 취해 주말 토트넘과의 경기 혹은 다음주 아스날과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니 선제골, 계속된 맨유 공격 하지만 추가골 실패

포츠머스는 전반 3분 벨 하지가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선취골의 주인공은 홈팀인 맨유였다. 

전반 9분, 맨유는 중앙선 부근에서 안데르손이 긱스에게 내준 패스가 포츠머스의 오프사이드를 완전히 무너트렸고 긱스의 땅볼 크로스를 루니가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12분 루니와 안데르손의 연속된 슛이 아쉽게 실패했으나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날두도 헤딩슛을 했지만 위력이 없었다. 포츠머스는 뉴젠트가 중거리슛을 날리며 반격을 했으나 역시 위력이 부족했다.

경기는 전체적으로 맨유가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전반 30분 긱스의 코너킥을 이어받은 오셔의 헤딩슛이 골문 구석을 향했으나 아쉽게 수비에 막혔다. 곧이어 루니의 패스를 받은 긱스가 오른발슛을 날렸으나 제임스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2분 뒤 루니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추가골을 노렸으나 이번에는 제임스 정면으로 힘없이 향하고 말았다.
 
맨유는 39분 또 한 번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중앙선 부근에서 포츠머스의 패스를 가로챈 호날두가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한 후 긱스를 향해 땅볼 크로스를 올려주었고 긱스가 왼발로 칩샷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빗나가며 추가골 기회를 무산시켰고 전반 종료 직전 플레쳐의 슛마저도 골문을 외면하며 아쉽게 전반을 마쳤다. 반면 포츠머스는 이렇다할 위력적인 기회를 잡지 못하며 전반이 끝났다.

종료 10분 전 마이클 캐릭의 추가골로 승부 결정

포츠머스는 전반에 부상을 입은 뉴젠트를 저메인 페넌트로 교체하며 후반전의 반격을 준비했다. 포츠머스는 후반 3분, 수비수인 캠밸에 과감히 공격에 가담하며 공격찬스를 만들었으나 맨유 수비에 차단당했고 맨유는 바로 역습에 나섰지만 호날두의 크로스가 루니에게 연결되지 않으며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맨유는 후반 7분, 전반 초반 개리 네빌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오셔마저 몸상태가 좋지 않아 하파엘 다실바를 교체투입했다. 후반 10분 긱스와 루니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기회를 잡았으나 제임스의 좋은 판단에 의해 무산됐다.

전반에 무기력했던 포츠머스는 후반 들어서 조금씩 동점골의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후반 15분 글렌 존슨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으나 판 데사르의 손에 걸리며 아쉽게 기회를 놓쳤고 20분에는 페넌트의 크로스가 크라우치에게 연결이 됐으나 아쉽게 빗맞고 말았다. 맨유는 곧바로 호날두가 왼발슛으로 반격했지만 이번에도 큰 위력이 없었다.

포츠머스는 후반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크라우치의 헤딩슛이 판 데사르에게 막히며 아쉽게 기회를 놓쳤고 이어 판 데사르의 롱 패스를 받은 루니의 역습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얻었으나 아쉽게 제임스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한 골 차의 리드가 불안한 맨유는 후반 30분 이날 좋은 활약을 보여준 안데르손을 불러들이고 캐릭을 투입하며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퍼거슨의 용병술이 성공하며 맨유는 후반 36분 승리를 결정짓는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스콜스의 스루패스를 교체투입 된 캐릭이 골로 성공시키며 포츠머스의 추격의 의지를 완벽히 꺾었다.

맨유는 이후에도 좋은 기회가 몇 차례 더 있었으나 아쉽게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시간을 잘 소비하며 경기를 마쳐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첼시는 에버튼과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그쳐 리그 우승은 사실상 힘들게 되었다.

[사진= 결승골의 주인공 루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홈페이지 캡쳐]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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