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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LG 채은성 "우익수, 여전히 차지하고픈 자리"(일문일답)

기사입력 2018.05.27 03:4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채은성을 설명할 수 있는 수식어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LG의 주전 우익수이자 클린업의 마지막을 받치는 5번타자이다. 응원가 속 그는 '반짝반짝' 빛나는 '주인공'이다. 5월 27일 기준 리그에서 가장 타점을 많이 올린(43타점, 1위) '타점머신'이기도 하다.

그의 활약상을 대변하는 수식어들이 무색하게, 채은성은 "아직 '내 자리'는 없다"며 웃는다. 어떤 것도 확실히 쥐었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매 경기가 절실한 그다. 다음은 채은성과의 일문일답.

-16년 전반기와 지난해 아쉬웠는데 올해 확실히 타격감이 좋다.
▲우선적으로 아프지 않고자 한다. 16년에도 부상 후 하락세였다. 다시 그런 일 없게 하려고 운동을 열심히 했다. 기술적인 부분을 마무리 훈련부터 준비했다. 꾸준히 안 맞았을 때도 해왔다. 확실히 전년도보다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22일 NC전에서 개인 통산 3번째 그라운드 홈런에 도전했었다. 그라운드 홈런과 유독 인연이 깊은 것 같다.
▲아무래도 데뷔 홈런이 그라운드 홈런이라 그런 것 같다. 운이 많이 따랐다. 수비 실수도 나와줘야 한다. 아쉽게 아웃됐는데, 2루 돌 때부터 다리가 안 나가더라.(웃음) 들어갈 타이밍이긴 했는데, 다리가 점점 안 나갔다. 슬라이딩만 잘했어도 세이프 됐을텐데, 그런 센스가 좀 부족하다.

-그라운드 홈런을 치려면 일단 타구가 외야로 가야한다. 올 시즌 장타력이 좋아진 것 같은데 비결이 있나.
▲장타를 의식하진 않았다. 다만 안 좋을 때와 좋을 때 영상을 전력분석에서 잡아줬다. 나는 제자리 회전 타자가 아니라 중심 이동을 해 치는 타자다. 이동이 되지 않으면 치지 못한다. 오른 다리에 있던 중심을 왼 다리로, 여유있게 옮기는 것과 출발 준비를 어떻게 언제 하는지 영상을 보며 연구했다. 좋은 타이밍에 치다보니 장타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

-5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클린업인데, 어떤 타격을 해야겠다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
▲결국에는 내가 나가서 할 수 있는 건, 타석에 나가있는 순간에 투수랑 어떻게 싸우고 타이밍을 맞추냐다. 그렇게 꾸준히 하다보니 결과도 좋은 것 같다. 그 순간에 집중하고 있다. 모든 목표는 팀이 이기는 거다.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싶다.

-타격이 잘 되다보니 출전도 꾸준하다. 메인 포지션인 우익수 역시 안정적으로 소화하게 된 느낌이다.
▲우익수가 외야에서 처음 봤던 포지션이고, 경험이 쌓이며 타구를 보는 게 다소 편해졌다.

-채은성에게 '우익수'란?
▲차지하고 싶은 자리다. 몇 년간 '내 자리'라는 게 없었다. 팀에 확실한 주전이 없다. 항상 경쟁이고, 때문에 더욱 차지하고 싶고 (이를 위해) 노력하게 된다.

-활약이 이어지며 응원소리도 커지고 있다. 은성이라는 이름 뜻은 별명 그대로 '실버스타'인가?
▲사실 본래 한자는 은혜 은(恩), 이룰 성(成)이다. 팬 분들이 별처럼 빛나라는 의미에서 은별, 실버스타 등으로 불러주신다. 감사할 따름이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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