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저에게도 큰 결정이었고, 선수에게도 큰 부담일 것이다."
넥센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을 치른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SK 와이번스에게 2연패를 당한 넥센은 선발 최원태를 앞세워 반전을 노린다.
경기에 앞서 넥센은 신인 투수 안우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안우진은 2018 신인 1차지명으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조상우가 성폭행 혐의을 받으며 김상수가 차기 마무리로 낙점됐고, 넥센은 불펜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안우진은 구단 자체 징계였던 50경기가 지난 후 2군 등판 없이 곧바로 콜업됐다.
장정석 감독은 안우진 콜업에 대해 '큰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안우진이 2군에서 출퇴근을 하지 않고 숙소에서 생활했다. 지난 일들을 생각하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장 감독은 '야구를 잘하고 못하고와 상관없이 인성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던 안우진의 말이 인상깊었다고 전했다.
2군 경기를 치르지 않은 안우진은 3군에서 연습경기를 뛴 것이 실전의 전부다. 장 감독은 "3군에서 좋은 내용의 보고를 받았다. 타자를 세워놓고 충분히 훈련했다고 판단됐다"며 "속구가 150km 초반까지 나온다고 하더라. 보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이닝 정도 던지게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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