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17 10:32 / 기사수정 2009.04.17 10:32
이번 2주차 경기에서는 바투 스타리그 결승전 매치업인 이제동(화승)과 정명훈(SK텔레콤)이 운명처럼 다시 만났다. 이제동과 정명훈은 19일(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3세트 '단장의능선'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제동과 정명훈은 지난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바투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극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 당시 이제동은 0-2로 뒤지다가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면서 스타리그 결승전 사상 두 번째로 '리버스 스윕'을 달성하며 3-2로 스타리그 2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이제동과 정명훈의 매치업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정명훈이 스타리그 결승전 패배의 기억을 씻어냈는지 여부 때문이다. 정명훈은 지난 13일(월) MBC게임과의 경기에서 염보성을 잡아내며 스타리그 2회 연속 준우승의 트라우마를 걷어냈다. 당시 인터뷰에서 정명훈은 "이제동과 다시 맞붙게 되면 반드시 승리해서 준우승의 한을 풀겠다."라고 도전장을 던지기도 했다.
이제동과 정명훈의 경기가 펼쳐지는 '단장의능선'에서 테란과 저그의 공식전 전적은 2-1로 저그가 다소 앞서 있다. 저그의 뮤탈리스크 공격에 테란이 빈틈을 보이면 일방적으로 흐름이 저그에게 기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이제동의 뮤탈리스크에 무너졌던 정명훈이 어떤 대비책을 세울 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마재윤 '이성은 벽' 넘나
이제동과 정명훈의 매치업만큼이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결은 바로 마재윤(CJ)과 이성은(삼성전자)의 전면전이다.
마재윤과 이성은은 2007년 이후 e스포츠계에서 만들어낸 최고의 빅매치로 '저그 본좌'로 불리던 마재윤이 이성은만 만나면 무너졌기 때문에 마재윤의 승리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마재윤과 이성은의 공식 전적은 2-8로 이성은이 크게 앞서 있다. 2007년 '곰TV MSL 시즌2' 8강에서 이성은이 3-2로 승리한 이후 프로리그에서 4번, MSL에서 1번 만나 이성은이 모두 승리했다. 마재윤은 이성은에게 고비마다 무너지며 기량도 동반 하락해 슬럼프에 빠졌다는 혹평도 들었다.
두 선수의 최근 양상은 정반대다. 마재윤은 3라운드 위너스 리그에서 두 번 연속 3킬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4라운드에서는 숙적 오영종(공군)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반대로 이성은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라운드에서 2승 7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성적을 냈고 4라운드에서도 김창희(하이트)에게 패하면서 프로리그 3연패 중이다.
▶ 100승 합시다!
4라운드 1주차에서 100승을 고지를 눈앞에 뒀다가 눈물을 머금은 박정석(공군)과 삼성전자의 김가을 감독이 재도전한다.
박정석은 2주차에서 김구현(STX)과 박지수(KTF)를 상대로 100승에 재도전한다. 3라운드부터 두 번 100승을 달성할 기회를 잡았지만 석패하며 아쉬움을 남긴 박정석이 이번에는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삼성전자 김가을 감독도 100승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19일(일) CJ, 22일(수) SK텔레콤 등 강호를 상대하기 때문에 100승으로 가는 길이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 4라운드 2주차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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