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K2리그에서 강릉시청이 하성룡의 연속골에 힘입어 의정부 험멜에 3-2로 승리했다. 강릉시청은 전반 전승현의 선제골과 후반 11분과 15분, 하성룡의 연속골로 승리를 확정짓는듯 했으나 후반 막판 의정부 험멜이 무서운 기세로 두 골을 만회하며 난전끝에 결국 3-2 로 전기리그 마지막경기를 마감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수원시청이 2위와의 승점을 4점차이로 벌리며 일찌감치 전기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였으나 이 날 양팀은 전선수를 풀가동 시키며 마지막 라운드 승리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이 날 경기는 강릉시청의 역습이 돋보였다. 의정부 험멜이 미드필드진에 주안점을 두고 공격적으로 나오자 강릉시청은 수비라인에 5명을 배치하는 수비적인 전술로 의정부의 공격에 맡섰다. 의정부는 송준혁과 유주현을 앞세워 강릉시청의 중앙을 돌파하려했지만 강릉시청의 수비라인은 생각보다 단단했다.
의정부는 전반 5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강릉시청 김태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문을 흔드는데 실패했다. 골은 수비에 치중하던 강릉시청의 역습에 의해 먼저 나왔다.
전반 39분, 중앙에서의 스루패스를 받은 강릉시청의 정천수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해 가운데로 땅볼 크로스를 날렸고, 이에 중앙으로 쇄도하던 전승현이 가볍게 골문으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강릉시청의 선수비 후역습 작전은 후반에도 빛을 발했다. 후반 단 두번 있었던 슛 찬스를 하성룡 선수가 모두 골로 만들어 낸것.
후반 11분 전승현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돌파해 중앙에 있던 하성룡에게 밀어줬고 페널티스팟 근처에 서있던 하성룡은 공을 받아 침착하게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넣었다. 정확히 4분후, 하승룡은 같은 지점에서 미드필드에서 날라온 공을 잡아 오른발 페인트로 가볍게 수비 한명을 제친후 다시 한번 의정부의 오른쪽 골망을 강하게 흔들었다.
이 후 의정부는 한봉현의 헤딩골과 김민규의 페널티킥 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아쉽게도 동점을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강릉시청은 이날의 승리로 전기리그 4위를 기록했고, 패한 의정부는 아쉽게도 8위로 전기리그를 마감했다. 두 팀은 25일 화천에서 열리는 K2 선수권대회에서 다시한번 맞붙는다.
<2005 K2 축구선수권 대회 일정>
□ 주 최 : 대한축구협회
□ 주 관 : 한국실업축구연맹, 화천군, 화천군 체육회
□ 조별리그 순위결정 : 승3점,패0점(승부차기승도 3점) 승점, 골득실차, 추첨 □ 준결승, 결승 무승부시 30분(15´+15´)1회 연장 후
승부차기
□ 5명의 선수를 교체할 수 있음. (GK 포함) □ 경우에 따라 장소 및 일정 변경가능 □ 기 간 : 2005. 6. 22(수) ~ 7. 1(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