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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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축구] 나이지리아에 극적인 역전승

기사입력 2005.06.16 15:11 / 기사수정 2005.06.16 15:11

문인성 기자


한국은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엠멘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대회 F조 2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18분 아부오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16강 탈락이 확정되는 듯 했지만 후반 44분에 박주영의 프리킥 동점골, 후반 47분에 백지훈의 역전골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1승 1무로 조 2위를 기록한 한국은 나머지 브라질전에서 이겨야만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가능하고 비길 경우 스위스-나이지리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진출이 결정되게 되었다.

이날 한국은 쓰리톱을 앞세운 변칙적인 4-3-3으로 나이지리아를 공략했다. 하지만 익숙치 못한 전술에 선수들은 당황했고, 골키퍼 차기석 마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등 초반부터 고전을 했다. 결국 전반 18분에는 나이지리아 미드필드에서 들어온 한번의 패스를 차단하고자 차기석 골키퍼가 달려 들었으나 그것을 놓쳐 아부오에게 완벽한 기회를 제공해 결국 실점을 당하고 말았다.

실점 이후 한국 선수들은 다시 공격을 재정비하고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나 동점을 이루기에는 역부족. 결국 전반은 1-0으로 마무리해야만 했다.

후반에 들어서자 박성화 감독은 여러 변화를 시도했다. 다시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던 후반에는 두세 차례 정도의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맞이하긴 했으나 번번히 선수들이 긴장한 탓인지 놓치고 말았다. 패색이 짙어졌던 후반 44분. 백지훈이 얻어낸 프리킥을 박주영이 골대 왼쪽으로 절묘하게 차 넣으면서 동점을 시킨다. 그리고 3분후. 아크 정면에서 박주영이 수비수를 따돌리고 슛하고 그것이 골키퍼 손을 맞고 나온 것을 백지훈이 각도가 없는 위치에서 그대로 차 넣어 역전을 시키고 만다.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는 순간이었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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