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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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5무' 경남의 미래는?…그래도 '맑음'

기사입력 2009.04.13 13:02 / 기사수정 2009.04.13 13:02

경남FC 기자



[엑스포츠뉴스/경남FC명예기자단=김지원 기자]
이제 5라운드가 지났다. 사실 중간평가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이른 시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조금 정리를 하고 추스르고 가야겠다.

지금까지 경남이 받아든 성적표는 5무. 물론 나쁘진 않다 적어도 지지는 않았다는 것에는 만족한다. 특히나 지금까지 상대해온 상대가 전북 포항 서울 등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상대가 많아 패배가 없다는 것에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내용만 보면 충분히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던 경기가 많아 승리가 없다는 것은 물론 좋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동안 경남이 걸어온 5경기. 조금은 이른 중간평가를 해보려 한다.

5경기를 살펴보면 적어도 제대로 된 골잡이는 얻은 것 같다.

지난 시즌에도 활발하게 움직여 줬던 인디오가 이번 시즌 제대로 발동이 걸렸다. 현재 인디오는 4골 1도움으로 경남에서뿐만 아니라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드리블은 더욱 화려해 졌으며 이젠 팀에도 녹아들어 팀 동료와의 패스워크 또한 일품이다. 이렇게 인디오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었다. 특히나 더욱 빨라지고 날카로워진 그의 프리킥은 백발백중으로 골대에 꽂혀 상대팀 입장에서는 어지간히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김동찬과 서상민 김동현 등 나머지 공격수들이 포문을 닫고 있다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다 이들이 포문이 터진다면 경남의 비상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음은 분명하다.

그리고 경남은 지난 시즌 큰 문제로 지적되었던 뒷문을 튼실하게 했다. 물론 아직도 뒷심부족이라는 단점을 극복하지는 못했지만 호제리오와 김병지가 가세한 뒷문은 그 어떤 공격에도 쉽사리 문을 열지 않고 있다.

특히나 호제리오는 K-리그 적응 문제를 쉽게 떨쳐 버렸고 항상 최고의 경기를 펼쳐주고 있다 가공할만한 공중 장악 능력은 K-리그 공격수를 곤경에 처하게 했고 큰 키에 비해 날렵한 몸놀림은 사기에 가깝다.

K-리그 최고의 공격수를 상대로도 1실점밖에 안 하는 것을 보면 어지간히 짠물수비를 펼쳐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나 호제리오와 더불어 경남의 새로운 주장 이상홍의 그림자 수비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꽤 큰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수비수 라인보다 한발 앞서 위치해 상대방의 공격을 예봉에 차단하고 있다.  상대방 공격의 중심을 완전히 봉인해 버리면서 상대팀을 어지간히 힘들게 한다.

또 하나 경남이 얻은 것은 바로 새로 선보인 신인들의 기대 이상의 활약이다. 이용래 노영훈등은 이미 경남의 중원에서 붙박이로 출전하고 있고 김태욱 박민 송호영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 주고 있다.

여기다 이제 토다와 지뉴만 K-리그에 제대로 적응한다면 경남은 걷잡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이제 경남의 무승부 속에 부정적 측면을 들여다 보려 한다.

경남의 부정적 측면은 바로 지난 기사에서도 한번 다루었고 수도 없이 필자가 말했었던 뒷심부족이다.

축구는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스포츠이다. 테니스나 배드민턴 등 적정 점수를 낸다고 해서 승부가 갈라지는 스포츠가 아니다 마지막 1분 1초까지도 승부가 뒤바뀔 수 있는 스포츠이다.

그렇기 때문에 축구에 있어서 마지막 90분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특히나 한순간의 방심이 실점 또는 패배로 직결되는 수비수라는 포지션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경남의 수비진은 이점이 조금은 부족한 것 같다.

경남은 항상 선취득점을 하고 나서 급격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점만 보완한다면….

K-리그우승? 일도 아니다.


[사진= 경남 공격의 중심이 된 인디오(C)경남FC명예기자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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