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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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에이솔 "'쇼미6' 후 슬럼프…자책 많이 했다"

기사입력 2018.05.12 14:00 / 기사수정 2018.05.11 16:57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래퍼 에이솔이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지난해 엠넷 '쇼미더머니6'를 통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후 약 1년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신곡을 선보이게 된 것.

강하고 센 소녀로만 느껴졌던 에이솔은 이번엔 변신을 꾀했다. 11일 발매된 신곡 'NOTHING'은 에이솔의 발랄하고 귀여운 매력을 담은 곡이다.

"발랄하면서도 재미있는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기존에는 제가 늘 다크한 분위기의 곡들만 보여드렸잖아요. 나쁜 말이 섞인 가사들도 많았고요. 그래서 어머니께서 '조금 밝은 곡을 해봐라'라고 제안하셨어요. 다행히 저랑도 잘 어울리고 새로운 시도가 된 것 같아서 만족합니다."

에이솔이 생각하는 '에이솔이 장점'은 바로 '표현력'이다. "일단 랩을 잘하고, 가사로 표현하는 능력이 좀 있다"는게 에이솔 본인의 말이다.

에이솔은 일종의 '애 어른'이다. 어린 시절부터 좋지 않은 경제적 상황 때문에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직접 해결해야 했고, 그 안에서 음악인으로서의 꿈을 힘겹게 키워나갔다. 이런 우여곡절들은 에이솔을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나게 했다.


"편의점, 헬스장 마감 청소, 식당 청소, 그릇 닦기, 불판 닦기, 대형 마트 캐셔, 신문 배달, 동대문 도매시장, 호프집 서빙 등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어요. 10대 시절부터 열심히 돈을 모았고 저축도 열심히 해서 어린 나이에 2천만원이라는 돈을 만들어내기도 했고요. 어렸을 때 집안 형편이 너무 안좋았거든요. 그래서 돈에 대한 집착이 좀 커진 것 같아요. 천원이라도 줍게 되면 서랍 속에 꽁꽁 숨겨둘 만큼요. 예전에 힘든 시절이 있어서 그런지 지금 비교적 여유롭게 일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들이 너무 행복할 뿐이죠."

'쇼미6' 이후 여러 래퍼들이 줄줄이 컴백할 때 에이솔은 묵묵히 작업에 열중하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했다. 더 나은 에이솔이 되기 위한 과정이었다. 

"바뀐 주변 상황에 익숙해지는게 좀 어렵더라구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는 게 좋기도, 또 나쁘기도 하잖아요. 기대에 못미치는 저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하고 혼자 스트레스 받으며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 몇개월 동안 정신적으로 건강해지고, 슬럼프를 극복하려고 여러 노력을 했어요. 그걸 잘 이겨냈기 때문에 지금 이 신곡들을 들려드릴 수 있는 것 같아요."

스스로에게 엄격한 편이라는 에이솔은 앞으로 꾸준히, 쉬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담은 노래를 팬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에이솔 아직 안 죽었네'라는 평가를 들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내고 마음가짐이 제대로 잡혔으니 잘 될겁니다!"

won@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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