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1년 3개월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크로스진은 국내 대중성을 높일 수 있을까.
크로스진은 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제로'(XERO)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1년 3개월의 국내 공백기를 깨고 컴백하는 크로스진은 근황부터 소개했다. 세영은 "작작곡을 좋아해서 팬들에게 선물하는 기념으로 CD를 만들어서 팬들에게 들려드리는 시간이 많았다"고 밝혔고, 타쿠야는 "뮤지컬과 한중일 웹드라마 주인공을 맡아서 개인 활동을 펼쳤다"고 말했다.
용석은 "일본에서 뮤지컬을 했는데 95페이지 분량을 일본어로 외워서 무대에 올랐다. 일본어로 대본이 와서 타쿠야 형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고 상민은 "크로스 하츠라는 팀으로 세영이 형과 함께 유닛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신은 "'20세기 소년소녀' 작품에서 사민호라는 역할로 출연을 했었다. 지난해에는 예능도 많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히 출연했다"고 말했다.
크로스진의 공백기에 대해서는 "일본에서도 콘서트를 오랜만에 했는데, 빨리 한국에서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열심히 활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앨범명 '제로'는 팀 5인으로 팀을 재편한 후 첫 컴백에 나서는 크로스진 멤버들의 의지가 담겨있다. 리더 신은 "초심 잃지 말고 다시 시작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해왔던 것을 없애자는 것 보다는 마음을 새로이 해서 더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리더 신은 꿈을 묻는 질문에 "다섯 명이 함께 웃을 수 있는 것이 꿈 같아서 이런 꿈이 깨어지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목표이자 꿈"이라며 "우애가 깊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나이답지 않은 서로의 순수함이 매력인 것 같다"고 팀워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날 크로스진은 더블타이틀곡 '달랑말랑'과 '비상'으로 컴백한다.
'달랑말랑'은 트로피컬 사운드의 R&B멜로디가 특이점으로 남녀간 미묘한 사랑의 시작을 알리며 '밀당'의 신선함을 표현한다.
'비상'은 내일의 꿈을 향해 비상하는 메시지를 담은 댄스홀 노래로, 아직 철들지 않은 어른 아이의 마음으로 꿈을 펼쳐내는 밝은 분위기의 가사와 코러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달랑말랑'의 포인트는 붉은 스카프. 곡의 퍼포먼스 내내 스카프를 활용한 안무들이 계속해서 펼쳐진다. 크로스진은 "'닿을까 말까'하는 가사를 스카프로 섹시하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크로스진은 "지난 활동 때 음악방송 1위를 하면 팬 300분에게 치킨을 쏘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후보는 여러 번 했으나 1위는 하지 못 해서 치킨을 사드릴 수가 없었다"며 "이번에 1위를 하게 된다면 1인 2닭 치킨을 선물하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크로스진은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타쿠야와 MBC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에서 한예슬 동생으로 출연했던 신이(신원호) 개인활동을 통해 팀의 이름을 알린 바 있다.
타쿠야는 "팀에 있을 때는 내가 못 하는 부분을 멤버들이 커버를 해줄 수 있는데 혼자서 일을 하게 되면 그런 것들이 없어서 '멤버들이 말은 안 해도 받쳐주는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신은 "누구보다 객관적으로 서로에 대해서 평가를 해주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하면서 부족한 점이 있으면 말해주면서 서로 고마운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데뷔 6년차. 오래 활동한 것에 대해 국내 대중성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대해서 크로스진은 "이번 활동에서는 대중과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서 수록곡 자체제작 뮤직비디오를 재미있고 웃기게 찍었다. SNS를 통해 소통해 가까워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크로스진은 이날 오후 6시 더블타이틀곡 '달랑말랑'과 '비상'이 수록된 다섯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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