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DMC에 ‘e스포츠 명예의 전당’ 6월 정식 개관
임요환, 홍진호 등 11명의 선수, 명예의 전당 등재
임요환과 홍진호 등 대한민국 e스포츠의 초석을 다진 1세대 프로게이머들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6월 중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시너지움 11층에 180평 규모로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을 개관한다. 국내 e스포츠 부흥기를 이끈 선수들의 업적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은 정식 개관에 앞서 이달 6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관람객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6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KOCCA 관계자는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은 한국 e스포츠의 사회·문화·경제적 가치를 확립하고,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은 한국 e스포츠의 발전사를 한자리에서 알 수 있는 ‘히스토리존’과 선수들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는 ‘명예의 전당’ 등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최연성, 이영호 등 5명의 선수는 지난해 명예의 전당 선정위원회와 투표인단을 통해 가장 영예로운 자리인 아너스로 선정됐다. 이들의 이름과 업적은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영구적으로 전시된다.
현역 게이머들의 이름도 볼 수 있다. 이상혁, 이제동, 김택용, 장재호, 김종인, 배성웅 등 6명의 선수가 7500여 명의 인기투표로 ‘스타즈’에 선정됐다. 이들은 1년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 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새길 추가 헌액자와 신규 스타즈 선수를 선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20명 이상의 단체 관람객을 위한 도슨트 프로그램 및 e스포츠 진로·지도를 위한 강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각 프로그램은 30분씩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추후 오픈 예정인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강경석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본부장은 “한국 e스포츠의 역사와 위대한 선수를 기리기 위해 명예의 전당을 조성하게 됐다”며 “앞으로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이 선수와 팬 사이를 잇는 소통의 장 역할을 함으로써 한국 e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법정공휴일을 제외한 일, 월, 화, 수요일에 운영된다. 관람비용은 무료다.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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