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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캐아' 추성훈 "샘 오취리 한국말 놀라워…많이 배우고 싶다"

기사입력 2018.05.03 17:3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나물 캐는 아저씨’ 추성훈이 나물 요리를 사랑이게게 전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는 4일 첫 방송되는 KBS 2TV ‘나물 캐는 아저씨’는 안정환-추성훈-김준현-최자-샘 오취리 등 육식성 도시남의 자연산 나물 채집기. 지천에 깔려서 이름조차 모르던 ‘나물’이 주인공이 되어 대한민국 나물지도를 완성해 갈 예정이다.

추성훈은 “나물 캐는 일은 이제까지 해본 적 없는 경험이어서 정말 재미있었다”며 “길가에 보이는 풀조차 나물이라는 사실에 놀랐다”며 촬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일본에서도 나물을 팔지만 한국처럼 다양한 나물을 팔지는 않아서 쑥부쟁이와 질경이 등을 처음 먹어봤다. 요리를 해서 맛있게 먹었는데 몸에 좋기까지 해서 신기했다”며 나물의 신세계를 맛본 듯 감탄했다.

이어 추성훈은 ‘나물 캐는 아저씨’를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한국 문화를 100%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물 자체를 잘 몰랐다”며 “나물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고 싶었고 많은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나물 전파 의욕에도 불구하고 추성훈은 허리 부상을 입은 채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대해 그는 “촬영 전, 경기 연습을 하다가 예상치 못하게 허리를 삐끗했다. 나물을 캐려면 쪼그리고 앉아야 해서 본의 아니게 부상투혼을 발휘했다”면서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촬영하면서 점점 나아져 지금은 깨끗하게 나았다”고 자신의 근황을 밝혔다.

한편 추성훈에게 ‘나물 캐는 아저씨’ 멤버들의 장점을 물었다. 그 중 안정환에 대해 “나이도 동갑이고 운동도 했었기 때문에 서로의 마음을 정말 잘 안다. 공통점이 많아서 정말 편하기도 하지만 너무 잘 알기에 불편한 점도 조금 있다”며 두 사람의 상남자 브로맨스를 예고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더불어 처음 방송을 함께 하게 된 샘 오취리에 대해서는 “한국 산지 10년이라던데 한국말을 정말 잘하더라. 그 친구에게 많이 배우고 싶었다”며 막내에 대한 칭찬을 이어나갔다.

끝으로 추성훈은 사랑이에게 쑥부쟁이 요리를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사랑이가 아직 나물의 정확한 맛은 모를 것 같다. 그래도 사랑이에게 나물이 몸에 좋다고 계속해서 이야기해 줄 예정이다”라며 나물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는 4일 오후 11시 첫 방송.

다음은 추성훈 인터뷰 전문

Q1. ‘나물 캐는 아저씨’ 촬영 소감

이제까지 해본 적 없는 경험이었기에 정말 재미있었다. 산과 들에만 나물이 있는 줄 알았는데 길가에 보이는 풀이 나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또 나물을 캐기도 해보고 그것으로 요리를 해서 맛있게 먹었는데 몸에 좋기까지 하다고 해서 신기했다.

Q2. 프로그램 선택 계기

솔직히 한국 문화를 속속들이 알지 못했기 때문에 나물 자체를 잘 몰랐다. 식사를 할 때 나물을 먹어본 적은 있지만 정확한 이름은 몰랐었다. 나물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고 싶었고 많은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Q3. 허리 부상이 있었는데 어떠한가

촬영 전, 경기 연습을 하다가 예상치 못하게 허리를 삐끗했다. 나물을 캐려면 쪼그리고 앉아야 해서 조금 힘들었지만 혹시나 다른 친구나 선배님에게 피해를 주면 어쩌나 많이 걱정했었다. 촬영하면서 점점 나아져 지금은 깨끗하게 나았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Q4. 평소 즐겨먹는 나물

일본에서도 나물을 팔지만 다양한 나물을 팔지는 않는다. 촬영하면서 쑥부쟁이와 질경이를 처음 먹어봤다.

Q5. 각 멤버들의 장점

안정환 씨와는 프로그램을 몇 번 같이 했었다. 나이도 동갑이고 운동도 했었기 때문에 서로의 마음을 정말 잘 알고 있다. 공통점이 많아서 정말 편하기도 하지만 너무 잘 알아서 불편한 점도 조금 있다. 김준현 씨는 시상식에서 많이 뵀었지만 프로그램을 같이 한 건 처음이다. 음식도 잘 드시고 이야기도 잘 하시고 해서 같이 일 해보고 싶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고 더 많이 친해지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 많이 아쉬웠다.

최자 씨는 정말 사람이 착하신 것 같았다. 형들에게 신경을 많이 써줬다. 샘 오취리는 한국말을 정말 잘하고 재밌었다. 한국에 산지 10년 가까이 된다고 하는데 그 정도의 한국말을 할 수 있다는 게 부러웠다. 그 친구에게 많이 배우고 싶었다. 김응수 씨와는 아는 사이였기 때문에 친근했다. 말씀을 정말 잘하셔서 계속 웃었다. 실제 친척 아저씨가 오셔서 이것저것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시는 느낌이었다. 역시 연기자는 모든 분야에서 잘한다고 생각했다.

Q6. 사랑이에게 요리해 주고 싶은 나물

쑥부쟁이 나물요리를 해주고 싶다. 아저씨들 입맛에는 딱 맞지만 사랑이가 어리기 때문에 아직 나물의 정확한 맛은 모를 것 같다. 하지만 우리도 아버지, 어머니에게 나물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 들어왔고 나중에야 맛있다는 걸 알았다. 사랑이에게 나물이 몸에 좋다고 계속해서 이야기해 줄 예정이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나물 캐는 아저씨'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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