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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vs리버풀=호날두vs살라…챔스 결승에 빅이어+발롱도르 걸렸다

기사입력 2018.05.03 12:29 / 기사수정 2018.05.03 12:2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사실상의 발롱도르 결정전이 됐다. '신계'에 도전하는 살라가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호날두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017/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대진이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의 대결로 확정됐다. 

리버풀은 준결승으로 AS로마를 1·2차전 합계 7-6으로 누르고 11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바이에른 뮌헨을 합산스코어 4-3으로 제압하고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2016년과 지난해 각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에 도전한다. 리버풀은 '이스탄불의 기적'으로 불리는 2004/05시즌 우승 이후 13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양 팀의 전력의 핵심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부침을 겪었던 호날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5골을 넣으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유벤투스와의 8강전에서는 축구 역사에 남을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을 넣으며 전 세계 축구 애호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AS로마에서 이번 시즌 리버풀에 합류한 살라는 시즌 내내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팀 공격을 이끌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31골)에 올라있다. 활약을 인정받아 잉글랜드 프로축구협회(PFA)와 잉글랜드축구기자협회(FW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43골로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집어넣은 살라는 내친김에 발롱도르까지 3관왕을 노리고 있다.

FC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하며 올 시즌 발롱도르는 호날두와 살라의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의 결승전 결과에 따라 발롱도르 수상자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10년간 이어진 호날두와 메시의 시대의 벽을 살라가 깰 수 있을지, 아니면 호날두가 여전한 '신계'의 위엄을 뽐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빅이어와 발롱도르를 두고 펼쳐지는 두 팀의 결승전은 오는 27일 새벽 3시 45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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