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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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韓 흥행시 소주 한 병 원샷"…라이언 레이놀즈, 현실판 '데드풀'의 입담

기사입력 2018.05.02 11:50 / 기사수정 2018.05.02 11:1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현실판 데드풀'을 보는 듯한 유쾌함이었다. 영화 '데드풀 2'(감독 데이빗 레이치)로 한국을 첫 방문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유쾌함으로 기자간담회장을 가득 채웠다.

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데드풀 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지난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오후 롯데 월드타워에서 열렸던 레드카펫 행사를 마치고 이날 오전 공식 내한 기자간담회로 취재진을 만났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지금까지 이런 환대를 받아본 적이 없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부터도, 이제까지 본 것 중에 최고였다"라고 감격했다.

간담회가 진행되는 내내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을 현실로 소환한 듯한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선을 모았다.

''데드풀' 속에서 화상을 입은 얼굴로 나와 실제의 잘 생긴 얼굴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냐'는 MC 류시현의 질문에는 "저는 뉴욕에 있는데 홀로그램으로 한국에 저를 보낸 것이다"라고 웃으면서 "일단 데드풀이 전 세계 최악으로 못생긴 남자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외적으로 보이는 외모를 빼 버리고, 다른 속성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데드풀과 실제 자신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도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저와 데드풀의 차이는 적어도 제게는 약간의 센서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검열을 하고 나가는데, 데드풀은 그런 것 없이 거의 막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 아닌가. 그게 바로 큰 차이인 것 같다. 저는 어느 정도 착하게, 이렇게 여러분과 얘기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머릿속에 그런(데드풀처럼 하고 싶은) 욕구는 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한국 이야기를 할 때는 더욱 큰 폭소가 전해졌다. "한국으로 이사를 오실 것이라는 말도 한 적이 있다. 언제 오실 것이냐"는 류시현의 이야기에는 "지금 아파트를 찾고 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정말 작은 아파트를 찾아볼까 한다"고 얘기했다.

한국에서의 '데드풀 2' 흥행 여부를 묻는 이야기에는 "꼭 다시 한국에 올 것이다. 한국에 소주라는 술이 있지 않나. ('데드풀 2'가 흥행을 한다면) 카메라 앞에서 소주를 한 병 마셔도 될까?"라고 말해 폭소를 안긴 뒤 "그렇게 다 마신다고 해서 죽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말을 이어 또 다시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 2'가 한국에서 정말 성공한다면 제가 소주 한 병을 원샷하겠다"라고 말한 뒤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공약을 한 것 같은데, 제가 방금 데드풀이 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한국의 '올드보이'가 정말 유명한 영화'라며 다시 한 번 한국에 대한 애정을 내보인 라이언 레이놀즈는 "꼭 다시 한국에 오겠다. 죽기 전에 올 것이다. 왜냐면 제가 서울에 묻힐 것이기 때문이다. 정말 너무 휘황찬란한 것 말고, 괜찮은 아파트를 찾아보려고 한다"고 마지막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인사를 남기며 자리를 떠났다.

'데드풀 2'는 5월 16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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