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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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유망주, 누가 잘하나?

기사입력 2009.04.03 23:59 / 기사수정 2009.04.03 23:59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만년 유망주' 신세를 탈피하여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A매치 벌써 2경기에 출장한 지안파울로 파찌니를 보면서 이탈리아 축구 팬들은 유망주들 중 어느 선수가 가장 빼어난지, 또한 국가대표 선수로써 활약할 가능성이 가장 큰지 궁금할 것이다.

어느 유망주가 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이면서 차세대 이탈리아 국가대표에도 선발될지, 세바스티안 지오빙코나 다비데 산톤같은 너무나 유명한 선수를 제외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로 알아보도록 하자.

 



1. 루카 치가리니

07/08시즌 파르마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루카 치가리니는 파비오 리베라니, 안드레아 피를로를 잇는 전형적인 이탈리아의 레지스타. 그러니까 공격 전개 능력이 뛰어난 수비형 미드필더 선수이다.

07/08시즌, 리그의 대부분인 32경기에 나와, 마찬가지로 파르마 소속인 다니엘레 데세나와 함께 앞으로 이탈리아의 미드필더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왔고, 이번 시즌에도 아탈란타 소속으로 16경기에 출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 U-21 대표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다니엘레 데쎄나,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와 함께 중원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2. 안드레아 콘실리

부폰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가장 높이 평가받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 젊은 골키퍼다. 07/08시즌, 세리에B 리미니에서의 엄청난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아탈란타로 이적하면서 세리에A에 데뷔하였다.

이번 시즌, 칼리아리의 페데리코 마르케티 골키퍼와 함께, 뛰어난 활약으로 인해,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골키퍼이기도 하다.

1987년생인 콘실리는 현재, 이탈리아 U-21 대표팀에서 매 경기 주전으로 뛰면서 점점 자신의 능력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있다. 곧, 지안루이지 부폰, 마르코 아멜리아 등과 함께 이탈리아 대표팀에도 뽑힐 것으로 보인다.


3. 마르코 모따

모따는 이번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자신의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소집되었다. 비록, 자신의 포지션에 대선배, 지안루카 잠브로타가 건재하게 버텨주면서 국가대표 경기에 나서지는 못하였지만, 앞으로가 훨씬 기대되는 선수이다.

이탈리아의 오른쪽 풀백 유망주인 로렌조 데 실베스트리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하락세로 돌아서고, 다비데 산톤은 왼쪽 풀백 자리를 익혀가면서, 오른쪽은 향후 수년간 모따가 이탈리아를 책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초반, 우디네세에서 모따는 페로네티에게 밀려 후보 신세였다. 하지만, 모따를 지켜보던 로마의 스팔레티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모따를 영입하였고, 그는 순식간에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면서 떠오르는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과연, 모따의 성장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제2의 잠브로타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볼프스부르크의 크리스티안 자카르도처럼 반짝 스타 반열에 오를지, 앞으로 이 선수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렇듯 이탈리아의 젊은 선수들은 매우 뛰어난 선수가 많다.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진 발로텔리, 지오빙코, 산톤등을 제외하더라도,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안토니오 칸드레바, 다니엘레 데쎄나 등,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들이 대다수이다.

앞으로 약 5년 후, 이들 중 어떤 선수들이 이탈리아를 이끌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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