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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나비스코 연못은 한국 선수들의 '풀장'

기사입력 2009.04.01 17:58 / 기사수정 2009.04.01 17:58

홍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애진 기자] 오는 2일(한국시간)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ㆍ6569야드)에서 열리는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은 LPGA 메이저 4개 대회 중 하나이다.
 
LPGA에서 강세를 보이는 한국 선수들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는 만큼은 열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1972년 시작된 이 대회는 1983년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후, 박지은(30ㆍ나이키골프)이 2004년에 우승을 한 것이 한국 선수로서는 최초이자 마지막 우승이었다. 이처럼 나비스코 챔피언십은 한국 선수와는 유달리 인연이 없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우승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21·미래에셋)는 이번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3년 연속 꾸준하게 참가하고 있다. 2007년 공동 15위, 2008년 공동 31위에 올리며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우승을 거두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에 열린 J 골프 피닉스 인터내셔널 대회에서도 탁월한 경기감각을 살려서 강한 바람을 포함한 다양한 악조건을 이기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신지애는 2009년 첫 메이저 대회에 우승을 도전하고 있다. 신지애는 "수영은 못하지만 우승 후 세리머니로는 승자만이 누릴 수 있는 18번 홀 연못에 빠지고 싶다"라고 답해 그녀 역시 우승을 간절히 바라고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슬럼프에 빠진 박세리(32)도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을 바라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박세리는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컵과 아직 인연을 맺지 못해 그랜드슬램의 꿈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 외에 LPGA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김인경(21·하나금융), 지은희(23·휠라코리아), 최나연(22·SK텔레콤), 안젤라 박 (21ㆍLG전자)도 무시할 수 없는 우승 후보이다. 또한,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랭킹 2,3위를 차지한 서희경(24.하이트)과 김하늘(21.코오롱)이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나란히 초청돼, 골프 강국으로써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다.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이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는 SBS골프 채널에서 3일부터 5일까지는 오전 6시, 마지막 라운드가 펼쳐지는 6일에는 오전 4시에 생중계된다.



[사진 = 신지애, 최나연 (C) 세마스포츠 제공]



홍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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