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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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준호 감독, "이번 PO는 난형난제·용호상박"

기사입력 2009.03.25 13:39 / 기사수정 2009.03.25 13:39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 데이가 2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렸다.

프로농구 출범 이래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플레이오프 미디어 데이에는 6강에 진출한 각 구단 감독들과 주요 선수가 참여해 인터뷰와 사진 촬영 등에 임했다.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서울 삼성의 안준호 감독은 “스피드와 파워, 1-4-5라인과 2-3-6라인의 황금 분할이다. 흥미로운 매치업으로 농구 팬들께 더 큰 재미를 드릴 수 있어서 농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행복하다”고 이번 플레이오프에 대해 평한 후 “많은 위기를 잘 극복했고 우리 선수들이 경험이 많기에 그 장점을 극대화시켜 팬들께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될 5위 창원 LG의 강을준 감독은 “야구는 가을의 축제라는 말이 있고, 농구는 춘삼월에 펼쳐지는 축제라고 얘기해야 할 것 같다”고 운을 떼며 “초보로서 첫 플레이오프에 합류하게 된 것은 선수들과 구단의 도움이 컸다. 베테랑 안준호 감독님을 상대로 한 수 배우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안준호 감독은 이번 플레이오프에 대해 “사자성어로 표현하면 난형난제, 용호상박이다. 6강에 진출한 팀 모두에게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표현해 남다른 입담을 다시 한 번 과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규시즌 LG에 상대 전적에서 밀렸던 것에 대해서는 “LG의 더블 포스트가 비교적 높고 강을준 감독과 선수들 호흡이 잘 맞는 등 장점이 많은 팀이다. 그러나 결정적인 때에 단점도 있다. 그런 단점을 잘 분석해서 높이 싸움만 어느 정도 대등하게 가져가면 승산이 있을 것이다”고 평했다.

LG의 강을준 감독은 “우리 팀 자유투 약점에 대해 상대 팀이 노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단기전에서는 기간이 짧은 만큼 보완하기 쉽지 않고 그 선수들 사기를 살려줘서 잘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단 5할 승부만 노리겠다”고 받아쳤다.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각오에 대해 “예전 경기를 좀 찾아봤다. 백전 노장을 상대로 어떻게 임할까 많이 연구했다. 삼성은 큰 게임 경험이 많지만 우리 팀도 베테랑 많다. 삼성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지는 못했지만, 정규시즌 때 했던 것처럼 짧고 굵게 경기 운영을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 ⓒ김혜미 기자]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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