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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쾌거, 이제는 축구가 잇는다' 허정무호 26일 발진

기사입력 2009.03.25 12:07 / 기사수정 2009.03.25 12:07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야구가 보여준 쾌거, 이제는 축구가 이어간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1일,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북한과의 5차전에 대비하기 위해 26일 낮 12시, 파주 NFC에 소집된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도르트문트) 등 해외파 7명이 포진된 이번 대표팀에는 새로운 신예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것이 눈에 띈다. '수원 3인방' 배기종, 이상호, 박현범은 대표팀 새내기로서 북한의 철벽 수비를 뚫어야 하는 특명을 받고 허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특히, 빠른 침투 플레이에 능한 배기종과 다양한 플레이를 소화할 수 있는 이상호의 가세는 북한 수비의 약점을 정면으로 파고들겠다는 허 감독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실전 경험이 떨어지지만 허 감독의 '무한 신뢰'에 의해 발탁된 선수도 있다. 대표팀의 확실한 공격수, 이근호는 소속팀을 찾지 못해 유럽을 전전하면서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에 입단한 조원희도 실전 경기를 거의 뛰지 않아 북한전을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많았다.

하지만, 감각만 떨어졌을 뿐 이들의 기량만큼은 떨어지지 않았다고 판단한 허 감독은 이들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다. 허 감독은 일단 28일 열리는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이들의 기량을 점검해 볼 예정이다.

조용형(제주)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중앙 수비수 자리에는 황재원(포항)이 13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정대세(가와사키), 홍영조(FK로스토프)를 봉쇄하는 중책을 맡는다. 소속팀에서 안정된 기량을 과시하며 오랜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황재원은 구설수 논란을 실력으로 극복하겠다는 자세로 북한전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또, A매치에서 두 차례나 정대세를 '무장 해제' 시켰던 이정수(교토)도 '불안한 중앙 수비 논란'을 잠재우겠다며 북한전을 벼르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이번 북한전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축구 대표팀도 야구에 버금가는 기쁨을 국민에게 선사하겠다"면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허 감독의 바람처럼 WBC 준우승의 쾌거를 월드컵 7회 연속 진출이라는 기쁨으로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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