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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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성추행 의혹' 김흥국 측 "가수협회 임원 명예훼손 혐의 고소"

기사입력 2018.04.06 14:56 / 기사수정 2018.04.06 15:01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김흥국이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과 관련, 대한가수협회 차원의 강경한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대한가수협회(회장 김흥국) 측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긴급 이사회를 열고 A모, B모, C모 등 임원에 대해 임원 자격 해임과 회원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 차원에서 이들을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소송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협회 측은 "A모씨는 이미 협회 임원 자격을 박탈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의적으로 ‘협회 수석 부회장’이라는 이름으로 언론사에 연락을 취해 ‘대한가수협회 김흥국 회장의 추가 미투 사건 및 횡령배임에 관하여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방적으로 언론에 기사화하고, SNS에 허위사실을 공개하는 등 협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지난달 30일 정기 이사회에서 당시 A모, B모, C모 에 대해 보직해임 및 업무정지의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번 갈등은 협회가 회장 및 임원의 연령 상한선을 정하기로 한 정관 변경 결정사항에 대해 이들이 극구 반대를 하며 발생했다는게 협회 측의 주장이다. 

협회는 한편 최근 김흥국 회장과 관련된 주장들에 대해 “협회 회원이라는 사람들이 확인도 안된 일방적인 주장과 폭로들을 협회 내부적인 합의도 없이 자신의 개인적 이해관계와 감정으로 인해 일방적으로 협회의 명예와 위상을 실추시키고, 대한가수협회의 존속위기까지 초래할수 있는 악의적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단체행동에 나선것”이라고 분개했다.

또한 “최근 김흥국 회장 관련 일련의 사태에도 협회 해당 전직 회원들이 모의했다는 음해 의혹이 내부적으로 제기돼 ‘진상조사위’를 구성해 자체 조사해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흥국의 성추행 논란은 지난달 시작됐다. 보험설계사 출신 여성 A씨가 김흥국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 반면 김흥국 측은 이에 대해 해당 여성이 의도적으로 접근했으며 불건전한 목적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김흥국을 강간, 중강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김흥국 역시 A씨를 상대로 또한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소송과 명예훼손 및 무고로 맞고소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김흥국이 지난 2002년, 2006년 월드컵 당시 술에 취해 여성들을 성추행했다는 지인의 폭로가 불거져나왔다. 김흥국 측은 이번에도 즉각 "사실무근"이라며 "누구인지 짐작이 가는데 개인의 이해관계와 감정에서 나를 무너뜨리려고 나온 음해"라고 강조했다. 이또한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발할 것임을 전했다. 

지난 5일엔 김흥국이 서울 광진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날 김흥국은 자신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다. 한점 부끄러움없이 조사에 임하겠다. 증거물도 많고 증인도 많다. 정말 부끄럽다. 내가 이렇게 세상을 살지 않았는데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어떤 음해세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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