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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1보] 이범호, 통렬한 동점 홈런

기사입력 2009.03.20 12:44 / 기사수정 2009.03.20 12:4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야구대표팀이 '꽃범호' 이범호의 홈런으로 일본과 동률을 만들었다. 이범호는 7회말, 상대 투수인 타나카 마사히로에게 펫코 파크의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홈을 때려냈다. 현재 두 팀은 2-2의 팽팽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진행되고 있는 WBC 1그룹 1, 2위 결정전은 6회 초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한국팀은 일본에 1-2로 리드를 당하고 있다. 한국대표팀의 김인식 감독은 준결승전에 초점을 맞추려는 듯, 주전 포수인 박경완 대신 강민호를 투입했다. 또한, 중견수 자리엔 이종욱을 빼고 이택근을 내세웠다.

1회 말, 한국대표팀은 선취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정근우는 중전안타를 터트렸고 2번 이용규는 희생번트로 정근우를 2루에 보냈다. 다음 타자인 김현수는 좌익수 깊숙한 곳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때리며 타점을 올렸다. 선취점을  내준 일본의 선발투수인 우치미 타쓰야는 김태균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대호를 병살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한국의 선발투수인 장원삼은 1회 초에 일본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2회 초에 5번 타자인 우치카와 세이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주전선수로 투입된 중견수 이택근과 유격수 최정의 실책이 나오면서 실점 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9번 타자인 카타오카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일본은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3회 말에는 이용규가 헬멧 아래쪽에 공을 맞는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볼을 맞고 쓰러진 뒤 매우 고통스런 표정을 지은 이용규는 이종욱과 교체됐지만 큰 부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장원삼은 4회 초에 이승호와 교체됐고 5회부터는 이재우가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이미 4강 진출이 확정된 한국대표팀은 18일에 벌어진 한일 3차전보다 수비와 타격의 응집력은 조금은 떨어져 보였다. 일본 투수들의 낙차 큰 변화구에 헛스윙을 하는 모습이 자주 발생했으며 새로 투입된 이택근과 최정은 아쉬운 수비 실책을 범했다. 그러나 세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이재우의 호투에 힘입은 한국대표팀은 이범호의 동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었다.

[사진 = 이범호 (C) WBC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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