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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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WBC] 일본, 쿠바 꺾으며 '기사회생'……한국과 4번째 맞대결

기사입력 2009.03.19 16:03 / 기사수정 2009.03.19 16:03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진 기자] 일본이 또 다시 쿠바를 꺾으며 기사회생했다.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12시에 열린 일본과 쿠바의 패자부활 2차전에서 일본은 선발 이와쿠마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쿠바를 5-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한국과 함께 대회 2연속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일본으로서는 행운이 깃든 한판 승부였다. 4회초, 2사 2, 3루에서 오가사와라의 평범한 플라이를 쿠바 중견수 세스페데스가 놓치는 실책을 범하며 2점을 헌납했다.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던 쿠바로서는 매우 치명적인 점수였다.

그리고 이 점수가 그대로 결승점으로 굳혀졌다.

이후 일본 타선은 나카지마, 아오키가 3타점을 합작하며 거함 쿠바를 넉다운시켰다. 쿠바로서는 4회초 터진 세스페데스의 실책 하나가 치명적이었다.

마운드에서는 이와쿠마의 호투가 빛이 났다. 이와쿠마는 쿠바 타선을 상대로 6이닝동안 단 69개 공만을 던지며, 쿠바 타선을 주로 땅볼로 유도했다. 당겨치기에 능했던 쿠바 타선은 이와쿠마의 볼배합에 완벽하게 밀리며, 일본을 상대로 2번 연속 영봉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로써 쿠바는 이번 WBC 8강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일본이 4강 진출을 확정지음에 따라서 대표팀은 순위결정전을 놓고 다시 한 번 일본과 맞붙게 됐다. 대회 네 번째 대결을 펼치는 양 팀은 결승에서 다시 만날 경우 대회 규정상 최대 다섯 번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게 됐다.

[사진(C) MLB/WBC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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