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이 LG 트윈스 승리 시구를 선보인 소감을 전했다.
윤성빈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투구판을 밟고 95km/h의 강속구를 뿌린 윤성빈은 "시구자로서 야구장에 처음 왔다. 뜻깊은 일로 오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윤성빈과의 일문일답.
-시구를 마친 소감은.
▲야구장에 처음 와 봤는데, 시구라는 뜻 깊은 일로 와서 기분 좋다. LG를 열심히 응원하겠다.
-야구를 본래 좋아하나.
▲사실 야구에 대해 잘 몰랐다. 시구 하게 된 후에 많이 찾아봤다.
-롯데 자이언츠에 동명이인 윤성빈이 있다.
▲응원영상도 보고 해서 안다.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잘 했으면 좋겠다.
-투구를 잘 했다.
▲폭투할까봐 살살 던졌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100km/h을 넘겨보겠다.(이날은 95km/h이 찍혔다)
-올림픽 후에는 어떤 일정을 소화하고 있나.
▲오늘 시구처럼 행사를 많이 다니고 있다.
-슬라이딩센터가 아닌 탁 트인 외야 야구장에 오니 어떤가.
▲실내에서 연습할 때보다 밖에서 던질 때 더 기분 좋게 던졌다.
-빙상 스타들의 시구가 이어지고 있다. 누가 제일 잘한 것 같나.
▲내가 제일 잘 던진 것 같다.
-야구를 해 본 적이 없다고 했는데 투구판을 밟고 던졌다.
▲나도 운동하는 사람이고 남자다보니 (앞으로 가서 던지고) 그러고 싶지 않았다.
-시구하러 나올 때 함성이 엄청났다.
▲나를 아실까? 싶었는데 함성소리가 정말 크게 나왔다. 기분 좋았다.
-마운드에 섰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
▲야구 선수들이 어떤 시선을 받으며 공을 던지는지 느꼈다. 압박감을 이겨내는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야구 선수를 했다면 어떤 포지션을 하고 싶나.
▲타자를 안 해봐서 그럴수도 있지만, 공을 던지는 게 재밌었다. 다음에 다시 태어나면 투수를 해보겠다.
-훈련은 잘 진행되고 있나.
▲그렇다.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다 시구 때문에 왔다. 경기를 관람하다 선수촌으로 돌아간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