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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리가 27R] 해결사의 중요성을 보여준 바르셀로나-레알-세비야

기사입력 2009.03.16 10:50 / 기사수정 2009.03.16 10: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원정이라도 지지 않는다'

스페인 라 리가 선두권인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가 27라운드 경기에서 패하지 않으며 3강 체제를 굳건히 했다. 특히 3팀 모두 최전방 공격수로 나온 선수들이 확실하게 골을 뽑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 확실한 킬러를 보유했음을 증명했다.

한(恨) 푼 보얀의 2골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 레이에서 비교적 만족스러운 플레이와 득점력을 보여주었지만 유독 라 리가에서는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던 보얀 크르키치가 2골을 터트리며 바르셀로나가 알메리아 원정에서 2-0 완승을 했다.

바르셀로나는 기존의 앙리-에투-메시의 3톱이 최근 잇달아 경기를 소화했다는 점에서 체력적 안배를 위해 이니에스타-보얀-메시로 변화를 꽤했다. 경기 초반부터 수비적인 플레이로 일관하던 알메리아를 일방적으로 두들기던 바르셀로나는 세이두 케이타, 다니엘 알베스, 헤라르드 피케의 위협적인 슈팅이 차례대로 알메리아의 골키퍼 디에고 알베스의 선방에 막히며 전반을 0-0으로 끝마쳤다.

후반 시작 후에도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0-0이 이어지던 후반 8분, 메시의 왼발 슈팅이 골포스트에 맞고 나오자 보얀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첫 골이 터지고 3분 후인 후반 11분, 알베스-이니에스타-메시로 이어지는 특유의 패스플레이로 알메리아의 수비진을 허물자 보얀은 첫 골과 같은 위치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수비수 맞고 굴절된 볼이 골망을 흔들며 쉽게 2번째 골까지 뽑아내 팀의 2-0 승리를 도왔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2위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6점차를 유지하며 1위 행진을 이어갔고,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세비야에 빼앗겼던 리그 최소실점 1위 자리도 되찾았다.

산 마메스 원정을 이겨낸 훈텔라르의 2골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하는 원정 경기는 산 마메스 관중의 엄청난 열기로 인해 어느 팀이나 어려워한다. 특히 주중에 열린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에게 원정 대패를 당하고 돌아온 레알 마드리드였기에 자칫 슬럼프에 빠질 가능성도 있었지만 클라스 얀 훈텔라르의 2골 활약과 프란시스코 예스테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까지 겹치며 5-2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훈텔라르는 이적 초반 부진했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히 적응에 성공한 모습을 보여줬다. 부상 복귀 후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던 아르옌 로벤 역시 이날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쳤고, 웨슬리 스네이더도 도움 2개를 보태며 오랜만에 네덜란드의 날이 되었다.

카누테-파비아누가 세비야를 살리다

프레데릭 카누테의 대활약 속에서 4연승 행진을 달리던 세비야는 최근 10경기 6승 2무 2패로 만만치 않은 상승세를 보여주던 말라가와의 대결에서 2-2무승부를 거두며 3위를 유지했다.

세비야는 말라가의 살바 바예스타에게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연승이 끊기는 듯 보였지만  후반 카누테-파비아누의 골이 터지며 패배의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후반 20분, 아키발도 모스케라의 패스를 받은 카누테가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당긴 세비야는 후반 35분 말라가의 하비에르 카예호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 속에 후반 40분, 아드리아누의 크로스를 루이스 파비아누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세비야-말라가 간의 '안달루시아 데르비'를 무승부로 이끌었다.

세비야는 이날 무승부로 인해 연승도 끊겼고, 2위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이 9점차로 벌어지긴 했지만 4위 비야레알과는 승점을 6점차로 벌리며 3위를 굳건히 했다.

※ 라 리가 27라운드 경기 결과

발렌시아 1 - 1 레크레아티보

아틀레틱 빌바오 2 - 5 레알 마드리드

에스파뇰 3 - 3 마요르카

말라가 2 - 2 세비야

라싱 산탄데르 5 - 0 누만시아

레알 베티스 0 - 0 오사수나

스포르팅 히혼 3 - 2 데포르티보

바야돌리드 1 - 0 헤타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3 - 2 비야레알

알메리아 0 - 2 바르셀로나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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