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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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다이어리] 강원FC, 상암에서 열정의 꽃을 피우다

기사입력 2009.03.14 23:02 / 기사수정 2009.03.14 23:02

김혜미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혜미 기자] 3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는 FC서울과, 신생팀으로 K리그의 막내인 강원 FC의 경기가 있었다. 서울은 두 경기 연속 골 폭풍을 몰아치며 위력을 과시하고 있었고 강원 또한 제주와의 첫 경기에 승리하며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었다. 여러 의미로 이번 경기는 많은 주목을 받았고 그 결과 또한 모두 궁금해했다. 

강원 서포터즈는 이번 경기에 8000여 명의 대규모 원정단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강원 쪽의 원정석에서 정말 많은 팬이 모여 강원을 응원했고, 그 응원에 화답이라도 하듯 강원은 이날 2:1 승리를 거두며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서울에서 강원으로 이적한 이을용에, 서울의 현 주장인 김치곤이 꽃다발을 전달했다.





첫 골은 강원에서 먼저 터뜨렸다. 전반 10분 김진일이 헤딩으로 골을 넣으며 먼저 1:0으로 달아난 강원.





그리고 전반 33분 이상협 선수의 프리킥을 이승렬이 성공하며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되었다. 전반 38분 강원은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마사의 실축으로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쳐야 했다.









특히 김영후는 문전에서 몇 번의 기회를 놓쳐 아쉬워하기도 했다.





후반 42분,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마사 선수의 패스를 받은 윤준하 선수가 그대로 골을 만들어냈고, 선수들과 팬들은 역전골이 터진 그 순간을 마음껏 기뻐했다. 그러나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기에 선수들은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갔고,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다급해진 서울은 총공격을 펼쳤지만, 강원은 끝까지 잘 막아내며 경기를 2:1로 마무리 지었다. 경기가 끝나자, 서울 선수들과 인사를 나눈 강원 선수들은 팬들이 있는 쪽으로 달려왔다.





팬들의 환호에 선수들 또한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그렇게 서로 기뻐하며 선수들은 돌아가고 팬들은 자리에서 강원 FC를 외치며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한순간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되는 2시간 동안 그렇게 팬들은 선수들을 응원했다. 그리고 승리했을 때, 이들은 아낌없이 엄지를 치켜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강추위 속에서 팬들의 응원 위에 선수들이 승리라는 꽃을 피운 셈이다. 



김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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