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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30점' 전자랜드, KT&G 꺾고 4연승…공동 3위 합류

기사입력 2009.03.11 20:34 / 기사수정 2009.03.11 20:34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양, 최영준 기자] 서장훈이 30점을 폭발시킨 인천 전자랜드가 안양 KT&G를 꺾고 4연승으로 공동 3위에 합류했다.

1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KT&G와 전자랜드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서장훈이 30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친 전자랜드가 92-68로 KT&G를 완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리카르도 포웰도 17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전자랜드는 이 날 승리로 27승 22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합류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서장훈이 공격을 주도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KT&G는 서장훈을 막기 위해 206cm의 장신 센터 김광원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했고, 서장훈은 이런 집중 수비에 아랑곳하지 않고 내외곽을 넘나들며 1쿼터에만 16점을 적중시켰다. 포웰 역시 8득점으로 서장훈의 뒤를 받쳤다.

마퀸 챈들러가 부상으로 빠져 공격을 풀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던 KT&G는 전반 내내 어려운 경기를 펼치며 전자랜드의 기세에 일방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꾸준히 움직였지만, 찬스가 생겨도 슛 시도가 모두 림을 외면하며 이를 살려내지 못했다. 압도적인 높이 차로 리바운드에서까지 밀린 KT&G는 한때 24점 차까지 뒤지는 등 기선을 완벽하게 제압당했다.

전반 막판의 분전으로 16점까지 격차를 좁힌 채 후반을 맞은 KT&G는 3쿼터에 계속 추격의 기세를 이어가며 9점 차까지 좁혀 드는 등 선전했다. 전병석과 옥범준 등 벤치에서 나선 선수들의 투혼이 돋보였다. 특히 2쿼터부터 투입된 전병석은 2, 3쿼터에만 17점을 쓸어 담는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KT&G의 추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잠시 주춤하며 KT&G의 기세에 눌리는 듯했던 전자랜드는 3쿼터 후반부터 외곽포를 펑펑 터뜨리면서 다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4쿼터에도 내내 20점 안팎의 점수 차를 유지한 전자랜드는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KT&G는 28개를 던져 단 4개만을 성공시킨 저조한 3점슛 성공률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 특히 주희정은 10개의 3점슛을 던져 모두 실패하는 극심한 부진으로 아쉬움만을 남겼다. 이 날 패배로 KT&G는 27승 23패를 기록, 단독 6위로 떨어지게 됐다.

[사진=서장훈 ⓒ엑스포츠뉴스DB]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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