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10 21:24 / 기사수정 2009.03.10 21:24
[엑스포츠뉴스=잠실 학생, 최영준 기자]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가 서울 SK를 누르고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KCC는 10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압도적인 리바운드 우위를 바탕으로 87-66으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2연승으로 27승 22패가 된 KCC는 공동 3위로 뛰어오르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더욱 높였다.
허재 감독은 이 날 승리에 대해 “일단 첫 고비를 잘 넘겼다”고 평가한 후 “앞으로 주말 경기만 잘 치른다면 그땐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지금의 승리에 대한 기쁨보다는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중요하다는 의미였다.
경기 내용이나 수훈 선수에 대해서는 “그냥 잘하면 다 잘한 거고 못하면 다 못한 거다”고 간단히 밝히고 나서 “(하)승진이가 리바운드에서 잘해줬다. 마이카(브랜드)가 초반부터 활약이 좋았고, 처음에 안 좋았던 (추)승균이가 3쿼터부터 살아나서 쉽게 풀렸던 것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압도적인 리바운드 우세에도 만족감만을 표시하지는 않았다. “오늘처럼 리바운드에서 20개씩 앞서고도 진 적이 있다”며 지난 안양 KT&G와의 경기에서 당한 패배를 상기시킨 그는 “외곽에서 더 과감하게 던져줘야 하고, 전체적으로 수비 조직력에도 조금 아쉬움이 있다”고 문제점 또한 지적했다.
끝으로 '하승진이 국내 선수 최초 20득점-20리바운드 달성도 가능했는데 아쉽지 않나'는 질문에 “생각하지 않았다. 솔직히 지금 다음 경기도 중요한데 체력도 생각해야 한다”며 치열한 6강 경쟁에 대한 의지를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사진=허재 감독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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