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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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전영오픈 복식 2개 종목 준우승

기사입력 2009.03.09 03:47 / 기사수정 2009.03.09 03:47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09 전영 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 2개 종목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거뒀던 성적(금2, 은1, 동1)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새로운 복식 조의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세대교체'의 성공을 예고했다.

혼합복식의 고성현(동의대)-하정은(대교눈높이)조는 8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버밍임에서 펼쳐진 대회 마지막날 결승에서 중국의 허한빈-유양 조에 1-2(21-13, 15-21, 9-21)로 아깝게 역전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2위인 허한빈-유양 조를 상대로 과감하고 재치있는 플레이로 첫 세트를 따내며 '대어'를 낚을 뻔했던 고성현-하정은 조는 2세트 이후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인 상대 조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잇따라 세트를 내줘 패하고 말았다.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을 따냈던 황지만(강남구청)은 한상훈(삼성전기)과 짝을 이뤄 출전한 남자복식 결승에서 카이 윤-후 하이펑 조에 0-2(17-21, 15-21)로 완패해 역시 준우승에 만족했다. 1세트 초반에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황지만-한상훈 조는 15-15 동점 이후 내리 4점을 내주면서 무너졌고, 2세트는 초반부터 현격한 실력 차가 나면서 벽을 넘지 못했다.

우승 메달을 따는 데는 실패했지만 한국 배드민턴은 고정 복식조가 아닌 선수들이 의외의 성과를 거두면서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당초 우승을 기대했던 이용대, 이효정, 이경원(이상 삼성전기)이 부상, 체력 고갈 등을 이유로 난조를 보여 탈락한 상황에서도 다른 선수들이 선전하면서 앞으로 이들과 국내외 대회에서 '선의의 경쟁'이 펼쳐질 것임을 예고했다.

전영 오픈 출전을 마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쉴 틈도 없이 곧바로 스위스로 이동해 10일부터 열리는 스위스 오픈 배드민턴 대회에 출전한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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