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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의 노크] 김태성 음악감독 "크레딧의 명확한 회복·권리 부여 이뤄져야 해"

기사입력 2018.03.18 10:30 / 기사수정 2018.03.18 18:16


[김유진의 노크]는 영화계 안팎에서 힘을 보태고 있는 숨은 일꾼들과 함께 나눈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하는 엑스포츠뉴스의 고정 코너입니다. [편집자주]

아홉 번째 주인공은 김태성 음악감독입니다. 김태성 음악감독은 오는 4월 5일 개봉을 앞둔 '바람 바람 바람'을 비롯해 2월 개봉한 '골든슬럼버', 지난 해 12월 극장가를 달군 '강철비'와 '1987' 등 대작들의 음악을 연이어 맡으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태성 음악감독의 작업실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 자리하고 있었다. 작업실에 자리한 각종 음악 장비 뒤로 김태성 음악감독이 즐겨 읽는 책들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작업실의 디자인도 모두 김태성 음악감독의 손길이 직접 닿았다. 지금도 회자되는 수많은 영화음악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영감의 원천들이기도 하다.

현재 영화계에서 가장 바쁜 음악감독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김태성 음악감독은 인터뷰 약속이 잡힌 날에도 작업 중인 작품의 음악 믹싱 작업과, 기술시사회 참석 등 숨 돌릴 틈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정말 바쁘게 지내고 있다"는 말에 "눈앞에 닥치는 대로 하고 있어요. 당장 내일이 '믹싱 하는 날이다'라고 하면 그것에 집중하고 이렇게요"라고 웃으며 요즘의 생활을 알린 김태성 음악감독은 24살부터 지금까지 자신이 걸어온 음악감독으로의 삶, 또 현재의 영화 음악 시장에서 꼭 짚어졌으면 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김태성 음악감독이 정의하는 영화에서의 음악감독이란 무엇인가.

"영화에 들어가는 음악의 선곡과 작곡 같은 것들, 그리고 어디에 음악이 들어가고 빠질지 또 시점을 어떻게 유지해야 할지 등 모든 음악들을 총괄하는 일이죠. 사실 관객들의 감성은 영화 음악에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아요. 관객들이 어떤 감정으로 이 장면을 볼지에 대해서 가이드 역할을 하는 것까지 음악감독의 몫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영화 음악을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결국에 모든 것은 기대치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해요. 관객들이 기대하는 것을 제대로 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사실 이 쪽은 어느 곳보다 결과가 중요한 부분이 정말 커서.(웃음) 제가 작업한 영화가 개봉하고 나면, 관객들의 댓글 같은 평들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죠. 어떻게 보면 제가 나쁜 이야기만 찾아서 보고, 자책하는 스타일이기도 한데, 참여한 영화가 잘 안되면 다 제 탓 같고, 그렇게 되는 게 있더라고요.(웃음)"

-가장 최근에는 '골든슬럼버'가 개봉했었다.

"'골든슬럼버'는 조금 독특한 작업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폴 매카트니의 음악을 편곡한 것이나, 故 신해철 씨의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목소리를 찾아서 조율하는 것도 그랬고요. 여러 가지 신경 쓸 것들이 더 많았던 작품이었죠. 그만큼 작업 기간도 길었어요. 제게는 '골든슬럼버'가 음악이 좋다는 이야기도 가장 많이 들었고, 또 반대로 음악이 나쁘다는 이야기도 제일 많이 들은 작품이네요.(웃음) '골든슬럼버'를 통해서 다음에는 또 어떻게 작업을 해야 할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죠."

-다음에 개봉할 작품은 '바람 바람 바람'이다. '국가부도의 날', '사바하', '우상' 등 차기작들도 계속 이어져 있다.

"네. 지금 '바람 바람 바람' 작업을 하고 있고, 이병헌 감독님의 차기작 '극한직업'도 같이 하게 됐어요. 한 번 같이 작업했던 감독님들과는 인연이 돼서, 감사하게도 계속 하고 있죠. 저 역시도 기존에 함께 했었던 사람들과 하는 게 편해요. 음악 작업이라는 것이 신뢰가 바탕이 안 되면 사실 힘든 게 있거든요. 같은 음악이더라도 이 사람에게는 슬플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좀 더 웃길 수도 있고 그런 건데, 그런 정서를 나누는 데 있어서 신뢰 관계가 참 중요해요. 저도 상대방을 존경하고, 저도 뭔가 존중받고 이러는 것이요. 그래서 시나리오를 보고 선택할 때,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스태프인가'라는 것이 첫 번째의 기준이 되기도 하죠."

-어릴 때부터 영화 음악감독의 길만 생각해왔다고 했었다.

"어릴 때부터 매체의 영화 음악을 하고 싶었거든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에 불평불만은 하지 않으려고 해요. 힘든 것도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힘든 것이잖아요. 정말 감사한 부분이니까, 기꺼이 제가 감당하고, 또 안고 가야 하는 것이죠."

-대학교에서 클래식 작곡을 전공했었고, 24살에 '안녕!유에프오'로 음악감독으로 데뷔했다. 단편영화와 독립영화 쪽에서도 많이 활동해왔었고 말이다.

"저는 반드시 어디에 가도 항상 먼저 이야기하는 게 '가루지기'(2008)라는 작품이에요. '명량'(2014)이나 '최종병기 활'(2011)처럼 잘 된 작품들도 있지만,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할 때도 항상 '가루지기'를 기준점으로 놓고 얘기해요. 관객들이 어떤 것을 기대하는지, 제가 새롭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거든요. 잘 된 영화보다 안 된 영화들에서 더 많은 것들을 배우는 것 같아요."

-참여한 모든 작품들에 전부 각자의 의미가 있겠다.

"그렇죠. 특히 제게는 '한공주'(2014)를 포함해서, 제게 일종의 분기점이 된 몇 개의 의미 있는 작품들이 있죠. '시라노 연애조작단'(2010)으로는 독립영화 위주로 많이 작업했던 제가 본격적으로 상업영화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이름을 더 알리게 된 계기가 됐고요. 그렇게 보면 지난해도 그랬었던 것 같아요. '강철비'와 '1987'도 원래는 그렇게 같은 시기에 개봉하는 작품들이 아니었거든요. 여기에 드라마 '나쁜 녀석들' 음악작업도 제 나름대로는 욕심을 가지고 했었었고, '크로스'도 그랬었고요. 정신 바짝 차리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죠.(웃음)"

-본인의 실제 영화 취향은 어떤지.

"'카모메식당'같은, 그런 종류의 일본 영화들을 좋아해요. 또 미란다 줄라이나 사라 폴리같은 여성 감독들의 영화도 좋아하고요. 제가 여성 감독님들과도 작업을 많이 하기도 했었네요. 이전에는 '폴라로이드 작동법'부터 김종관 감독님과도 20편 넘게 작업을 했었는데 제가 독립 영화 감성이기도 해서, 그렇게 많이 같이 했던 것 같아요. 떨림과 미묘한 순간들이 중요한, 이런 내용을 위주로 작업하다 최근에 큰 영화를 계속 하니까 그 때가 그립기도 해요.(웃음) 그래서 '한공주'같은 작품을 하게 되면, 힘든 영화일 수 있지만 작업자의 입장에서 약간 힐링되는 것도 있고 그렇죠.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2010)이나 '힘내세요 병헌씨'(2013)도 그런 작품 중 하나에요. 작업할 때 콧바람을 부르게 되는, 그런 부분이 있어요.(웃음)"

-평소에도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인가.

"최근에 '패딩턴'과 '셰이프 오브 워터', '배드 지니어스'를 봤어요. 영화 음악을 정말 잘 한 작품이거든요. '어떻게 이렇게 잘하지?' 정말 충격 받았어요. '패딩턴'의 경우에는, 제가 원래 미키마우징(영상의 중요한 포인트에 음악을 일치시키는 작업) 형태의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데 그 접근을 정말 잘 한 거예요. 옛날방식으로 접근하면서도 새로운 것을 정말 잘해서 놀랐죠."


-음악감독이다 보니 영화를 보는 시선도 다르긴 다르다.(웃음)

"아무래도 영화를 보면 시점의 유지라든지, 신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런 부분을 좀 더 보게 돼요. 기존에 있는 영화 음악들에서 안 들리는 음악들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음악이 안 들려야 영화 음악을 잘 했다'라는 말은 정확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안 들리는 음악을 어떻게 잘 만들어야 되는지를 '패딩턴'이나 '셰이프 오브 워터'가 잘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음악이 좋은 것은 당연하고, 영화가 시작할 때 그 주제를 멜로디로 확실하게 인지를 시킨 다음에 변주를 주거든요. 그것이 적재적소에 사용되는지, 그런 것들을 보면서 공부를 많이 하고 있어요."

-휴일에도 영화를 계속 보는 일상인가 보다.(웃음)

"그런데 저는 그게 정말 좋아요.(웃음) 영화 작업을 하면서 음악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현실적으로 음악감독이라는 직업을 가진다면, 수입같은 금전적인 부분은 어떤지도 궁금하다.

"사실 저도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돈을 번 것이 3~4년 정도 밖에 되지 않은 것 같아요. 그 전에는 돈이라는 게, 영화 음악으로 돈을 번다는 것이 좀 말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감사하게도 작품을 많이 하는 편이라 괜찮은데 다른 경우, 1년이나 2년에 한 편 하시는 분들은 좀 어려울 수도 있죠. 착시현상 같은 게 벌어져요. 이 말이 무슨 뜻이냐면, (작업을 시작하면) 예산을 받잖아요. 전체적인 예산으로 보면 커 보여요. 그런데 음악감독은 1년에 그 한 편의 예산으로 살아가야 되잖아요. 그 안에서 녹음을 하고 다른 작업까지 다 해야 하니까요. 결국 절대적인 수치에서는 1년 연봉 기준으로 보면 큰 돈이 아니에요. 2편에서 3편 정도는 돼야 사람들 인건비도 줄 수 있고 감당을 할 수 있는 것인데 활발하게 영화 음악 작업을 하는,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그 정도가 아니면 사실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죠."

-김태성 음악감독의 경우에는 작업을 할 때 홀로 작업하는 경우도 있고, '모노폴'이라는 이름이 함께 더해지는 경우도 있던데.

"제가 메인으로 작업하는 것은 제 이름 김태성으로 들어가고요. 모노폴은 일종의 프로젝트 그룹이거든요. 제가 슈퍼바이저로 있고, 제가 그 쪽에서는 작곡을 많이 하지 않아요. 예를 들면 '강철비'나 '1987'에서는 제가 100% 다 음악을 만들어요. 모노폴이라는 이름으로 들어갔을 때는 다른 친구들이 주도적으로 음악을 만들어서 제가 어레인지를 하는, 그렇게 나눠서 두 가지 체제로 움직이고 있죠. 제 입장에서는, 제가 모든 영화에 100%의 에너지를 쏟을 수가 없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또 저와 정말 꼭 작업하고 싶다고 하는 시나리오 중에 '외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하는 게 좋지 않을까'하는 의견이 있으면, 모노폴 이름으로 함께 들어가게 되죠."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 때 그 때마다 달라요. 제가 욕심이 나는 작품은 제가 다 하거든요. '1987'처럼 명확한 메인 테마가 필요하고,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 작품에는 제가 작업을 하죠. '강철비'도 그랬던 경우고요. 그런데 '골든슬럼버'는 외국 음악이 들어온 부분도 있고 해서 제가 작업실의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업한 것이에요."

-음악감독의 크레딧에 대한 명확한 기재의 필요성을 많이 얘기했었는데.

"저는 작곡자나, 크레딧에 대한 부분은 명확하게 기재를 하고 그것에 대한 권리도 정확히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크레딧의 회복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엄밀히 따지면 우리나라에서의 음악감독은 너무 포괄된 개념이에요. 작곡도 하고 선곡도 하고, 영화의 뮤직 에디터처럼 음악이 언제 들어가고 빠지고 이런 것을 음악감독이 다 하는데 외국에서는 그것이 다 세분화돼있거든요. 앞으로 제가 한국 영화 음악계에 무언가를 할 수 있다면, 그것은 크레딧의 명확한 회복이에요. 외국에서는 음악감독을 컴포저(Composer)라고 하고, 이 컴포저와 커뮤니케이션을 해서 영화에 음악을 넣고 에디팅을 하는 사람을 뮤직 에디터(Music editor)라고 해요. 우리나라는 그 세분화가 안 돼 있다 보니 크레딧을 뺏기는 분들도 너무 많고, 고스트 라이터(Ghost writer)들도 많고요. 그래서 재능 있는 사람들이 이곳을 많이 떠나요. 저 역시도 그렇게 제 음악을 뺏긴 경험도 있고, 그래서 앞으로 이 부분을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이 있죠."

-평소에도 이 부분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해 온 것 같다.

"저 뿐만 아니라 이런 것에 대한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어요. 드라마 음악 쪽에서도, 본인이 말로만 작업을 했는데도 공동 작곡가로 크레딧을 올리는 분이 대부분이거든요. 아마 열에 아홉은 그렇게 할 것이에요. 정말 활발히 활동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그런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옳지 않다고 봐요. 결국에는 음악은 한 사람이 만들고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이것을 다른 식으로 편곡하는 과정들이 할리우드의 유명한 작곡가들의 방법인데, 우리는 반대가 된 것이죠. 작곡가들을 거느리고 착취해서 소진이 되면 버리고 갈아치우고, 이게 워낙 이 쪽에서 비일비재한 일이라 그런 것들도 이제 바로잡고 싶고요. 재능 있는 사람들이 많이 유입이 되는 것이 결국에는 다 같이 사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1979년 생으로, 20대 초반에 이 일을 시작해서 어느덧 20년 가까이, 꾸준히 영화 음악감독이라는 길을 지켜오고 있다.

"정말 20년 가까이 됐네요.(웃음) 잘 하는 것만큼 버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첫 번째 작품에서 훌륭한 결과물을 낸 사람이 있다고 했을 때 정말 부럽지만, 그 사람이 두 번째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낸다는 보장은 없거든요. 그래서 두 번째와 세 번째도, 무언가 안정적으로 꾸준한 일을 하는 사람이 진짜인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저는 계속 일을 하고, 앞으로도 할 것이라고 믿고 있고요.(웃음) 정말 저는 축복 받았고, 일을 할 수 있는 8할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았다면 정말 여기까지 못 왔을 것 같고요."

-이 세계에서 일하기를 꿈꾸는 이들도 많지 않나.

"가만히 살펴보면 주위에 재능 있는 친구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앉아서 음악만 만드는 친구들도 많아요. 그런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죠. 그런 친구들이 일을 시작하게 되면 저도 자극을 많이 받게 되는 것들이 있는데 지금은 정체돼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첫번째가 크레딧의 회복인 것 같고요. 제가 한국 영화 최초로, 돈을 많이 들여서라도 미국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 가서 녹음을 한 것은 그렇게 좋은 것을 배워서 한국 영화를 성공시키고, 발전시켜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지금 제가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서거든요. 제가 그렇게 안하면, 그만큼 제작비를 남길 수 있으니 제 삶의 질은 확 올라갈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하려고 하는 것은 제가 능력이 돼서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렇게 일을 활발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결국 제가 정체해버리면 그것이 작품의 정체인 것이고, 1년 동안의 한국 영화를 봐도 그런 것이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힘들 수 있지만, 해보려고 하는 것이죠."


* 김태성 음악감독의 잇(IT) 포인트


"작업실 안에만 있으니까 자외선을 받을 일이 없다'고 웃어 보인 김태성 음악감독은 요가를 통해서 마음을 다잡는다고 했다. '직업병이 있냐'는 물음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힘든 편이라고 전하면서, 불규칙한 생활로 소화가 잘 안된다거나 체중의 증가와 감량이 큰 차이로 왔다 갔다 한다는 남모를 고충도 털어놓았다.

김태성 음악감독은 "요즘에는 몸무게가 조금씩 빠지고 있어요. 그러다가 다음 작품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또 5~6kg가 빠지거든요. 예민해서 그렇죠"라며 "그래서 최근에는 요가를 해요. 정말 바쁠 때는 하지 못하기도 하지만요. 오늘도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요가에 다녀왔어요. 요가를 안하면 힘든 것 같아요. 결국에는 정신노동이 심한 것이라, 정신의 근육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서예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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