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첫 경기 아쉬웠다"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대구)=최영민] '초보감독' 신태용 감독이 감독 데뷔전을 가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남 일화는 8일(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신태용 감독은 감독 데뷔전에서 무승부라는 나쁘지만은 않은 결과를 얻었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듯 보였다.

신 감독은 경기 후 대구 스타디움 인터뷰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무덤덤하게 경기에 임했는데 생각보다 선수들이 내 생각대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해 착찹하다."라면서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 감독은 "선수들이 연습게임 때는 잘 했는데 오늘 대구의 경기 스타일에 익숙하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면서 아직 팀 조직력을 더 다듬어야 함을 피력했다.

성남 이적후 오늘 경기에서 교체투입된 라돈치치에 관해서는 "라돈치치가 얼마전 부상을 당해 본격적으로 운동한지는 3일밖에 안됐다. 라돈치치와 더불어 김정우, 모따가 몸이 무거워 뜻대로 경기를 펼치치 못했다."라고 말하며 주축 선수들이 빨리 제 컨디션을 찾아야 팀의 경기력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선수로 뛸 때와 감독으로서 경기를 볼때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선수들이 자기 뜻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 가장 힘들었다. 내가 선수일 때 하지 않았던 플레이들을 할 때 답답했다."라면서 감독 경험이 아직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최영민(ymchoi@footballcorea.com) / 사진제공 = 성남 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