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강창우 기자] 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의 개막 경기에서 포항은 김태수, 스테보, 데닐손의 득점에 힘입어 디팬딩 챔피언 수원을 3-2로 물리쳤다. 특히 이날 경기는 전반 37분 스테보의 퇴장으로 10명이서 챔피언을 맞서 싸운 결과이기에 포항으로서는 더욱 값졌다.
▲ 경기 전 밝게 웃는 차범근 수원 감독
▲이에 반해 파리아스 포항 감독은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 전반 6분 포항 최효진의 도움을 받은 김태수가 첫 득점을 성공시키며 2009 K-리그의 시작을 알렸다.
▲ 이에 수원은 배기종과 에두를 앞세워 열띤 추격에 나섰다.
▲ 결국 전반 16분 수원 곽희주가 포항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수비의 파울을 유도하여 패널티킥을 얻어내었다. 곽희주의 패널티킥에 기쁨을 표하는 수원 김대의(사진)
▲ 결국 수원 에두의 득점으로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왔다.
▲ 수원 에두의 득점에 기뻐하는 선수들
▲ 계속 이어진 수원의 공격. 그러나 포항의 수비진은 견고했다. 포항의 골대를 향해 슈팅을 시도하는 수원 배기종(사진)
▲ 그러나 전반 37분 포항은 수원의 다듬어지지 않은 수비진을 뒤흔들며 결국 데닐손의 도움을 이어받은 포항 스테보가 팀의 두번째 득점을 성공시키고 있다.
▲ 포항의 기쁨도 잠시, 주심은 상대 서포터즈 앞에서 도발적인 골 세레모니를 한 포항 스테보에게 노란 카드를 꺼내들었고, 결국 경고누적으로 경기장 밖으로 걸어나가야 했다.
▲ 수적인 우위를 점한 수원은 강한 공격으로 포항을 밀어붙혔다.
▲ 이날 경기는 양팀 경고 6개(수원 1, 포항5)로 거친 양상을 보였다.
▲ 이후 수원은 서동현과 박현범을 교체 투입하며 높은 제공능력을 통한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수적 열세에 몰리며 경기를 승리하고 있는 포항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 결국 수원은 뛰어난 개인기와 스피드를 가진 조용태를 투입하며 색다른 공격루트를 모색하기 시작하였다.
▲ 새로운 수원의 수비수 리웨이펑 또한 공격에 가담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 그러나 후반 40분, 포항은 빠른 역습으로 김재성의 도움을 받은 데닐손이 추가득점을 성공시키며 수원의 승리는 멀어지는 듯 하였다.
▲ 포항의 추가 득점을 허용하자 넋을 잃은 수원 서포터즈 '그랑블루'
▲ 수원은 후반 45분 조용태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으나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득점 후 급히 공을 들고 하프라인으로 뛰어가는 수원 서동현(사진)
결국, 이날 경기의 승리는 수원의 다듬어지지 않은 수비진을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빠르고 정확한 역습을 통한 공격을 보여준 포항에게 돌아갔다. 다가오는 11일 홈에서 일본의 가시와 레이솔을 맞는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수비력의 약점을 어떻게 보완할지 숙제로 안고 아쉬운 경기를 마쳤다.
강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