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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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챔피언스리그 - 지면 끝장! 진검 승부!

기사입력 2005.05.25 08:46 / 기사수정 2005.05.25 08:46

한문식 기자

어느 정도 8강 토너먼트의 윤곽이 잡혀가고 있는 AFC 챔피언스리그. 이제 25일 펼쳐질 마지막 조별 예선 경기인 E조의 수원과 선전의 대결만을 남겨놓고 있다.

일단 두 팀은 이미 같은 소속 리그 팀인 K리그의 부산 아이파크, 중국 C리그의 산둥뤄넝이 각각 8강 토너먼트에 먼저 합류해 있다. 때문에 자국리그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서도 기필코 경기에서 승리해 나란히 8강에 진출하겠다는 각오이다.
 
K리그는 작년에도 성남과 전북 두 팀을 8강에 올린 적이 있고 중국 역시 다롄스더를 8강에 진출시키기도 했다. 반면 일본의 J리그는 올해도 8강에 한 팀도 출전시키지 못하며 2년 연속 결선토너먼트에 참가하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 VS 선전 젠리바오


한국시간으로 25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선전 시립 경기장에서는 K리그의 강자 수원이 중국 C리그의 선전과 8강 티켓을 놓고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5차전까지 양팀의 성적을 보면 수원이 4승1무(14득 2실) 승점 13점이고 선전은 3승1무1패(8득 3실)로 승점 10점으로 수원이 조 1위, 선전이 조 2위에 각각 랭크되었다.

승점과 득실로만 보면 수원이 져도 승점 13점 동률이므로 4골 차 이상으로 지지 않는 한 수원의 8강행이 쉬워 보인다. 하지만, AFC 챔피언스리그에선 승자승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득실과 상관없이 선전이 승리하면 선전이 8강에 진출하게 된다. 이런 상황이기에 수원은 선전 원정전이 부담스럽다.

이미 지난 3월 16일 AFC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 선전을 홈으로 불러들여 0-0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경기는 지난 2월13일 A3대회에서 3-1로 눌렀던 선전이기에 충격은 더 컸다. 그만큼 선전은 A3패배 후 철저히 수원을 분석했던 것이다. 결국 수원은 3-4차전까지 3승 1무로 승점에서는 동률이었지만 득실에서 2골 앞선 선전에게 조 1위를 내주고 만다. 다행히 5차전에서 수원은 호앙안에 6-0 승리를 거두며 이와타에게 3-0 패배를 당한 선전에게서 겨우 조 선두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수원은 당초 어려웠던 국가 대표 선수들의 합류로 한시름 놓았다. 당초 이미 이운재(GK), 김대의(FW), 김두현(MF), 곽희주(DF) 등 4명의 선수가 24일 대표팀 소집으로 25일 열리는 선전전에 나서지 못할듯했으나 축구협회의 양해로 25일 선전전에 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4차전인 이와타전에서 기쿠치와 몸싸움을 벌여 동반퇴장 당한 '원샷원킬' 나드손의 공백이 수원으로서는 아쉽다. 나드손은 A3대회에서 선전에 2골을 넣는 활약을 펼친 바있다.

한편 선전 역시 최근 리그 성적 부진으로 5월18일 츠창빈 감독이 전격 해임되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3골로 팀내 최다골을 기록중인 스트라이커 리이가 건재한 만큼 안방에서 호락호락하게 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아이파크 VS 크룽 타이 뱅크

25일 이미 조별예선 5차전에서 8강행을 확정 지은 부산이 크룽 타이 뱅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때문에 경기는 승패보다는 선수들의 '득점왕 타이틀' 경쟁 양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현재 AFC 챔피언스리그 득점 선두는 산동의 젱 지가 기록하고 있는 5골. 부산은 현재 이정효, 루시아노, 도화성이 4골을 기록중이고 뽀뽀와 펠릭스가 3골을 기록중이다 부산은 두수 정도 아래인 크룽타이뱅크에 화력시범을 보여 8강행 자축쇼를 벌일 예정이다. 부산은 2차전서 이정효의 2골에 힘입어 크룽을 2-0으로 격파한 바 있다.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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