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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 "베이징에서 더 나은 성적 거두겠다"

기사입력 2018.03.07 10:3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봅슬레이 4인승 팀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더 나은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용 총감독이 이끄는 봅슬레이 4인승 팀(원윤종, 서영우, 김동현, 전정린)이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 열었다. 4인승 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1,2차 주행에서 2위를 기록했고, 이튿날 이어진 3,4차 주행에서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으며 기적의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4인승 팀은 올림픽 기간 동안 국민들이 보내준 뜨거운 성원에 한 목소리로 감사를 표했다. 원윤종은 "많은 분들이 성원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그 덕분에 저희가 좋은 결과를 냈다"라며 "2인승에서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드려 죄송했지만 지도자와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고 4인승에 더 열심히 임해 마무리가 괜찮았다. 앞으로 베이징 올림픽까지 열심히 달릴텐데, 가능성을 보여준 것 같아 뜻깊다"고 말했다.

팀원 서영우 역시 "열흘 정도 지난 것 같은데 오래 준비한 꿈과 올림픽 무대를 마쳤기 때문에 시원섭섭하다. 많은 사람들이 한 목표를 위해 달려왔고 값진 은메달이라는 성과를 얻게 되어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나은 목표를 위해 달려나가는 봅슬레이 선수들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체중 조절에 힘썼던 선수단은 최근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윤종은 "당분간은 쉬고 싶어서 적당히 조절하며 먹었다. 딱히 체중을 재보진 않았다. 감량이 된 것 같긴 하지만 큰 폭은 아닐 것이다"라며 "휴식기 지나면 훈련을 통해 근력 보강, 체중 보강을 하겠다. 지금은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시는 따뜻한 밥 먹으며 쉬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림픽 이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측정을 호소했다. 김동현은 현재 대표팀이 평창의 슬라이딩 센터를 사용할 수 없는데 대해 "시대를 역행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우리 뿐 아니라 후배들이 함께 발전하는 방안을 생각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게 아쉽다. 앞으로 확실한 발전 방안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함께 훈련했던 상비군이 해체된 점에 대해서도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전정린은 "봅슬레이 4인승 메달은 우리가 딴 게 아니라 팀이 만든거라 생각한다. 경기 나서지 못한 선수들과 우리가 메달 따면 지원도 늘고 같이 훈련도 열심히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3월 훈련에 상비군 선수들 중 참여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그 선수들에게 볼 면목도 없다"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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