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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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정 34점' KT&G, 연장 접전 끝 KCC 격파

기사입력 2009.02.25 21:13 / 기사수정 2009.02.25 21:13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양, 최영준 기자] 주희정이 맹활약한 안양 KT&G가 연장 접전 끝에 전주 KCC를 꺾고 공동 5위를 지켰다.

25일,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펼쳐진 KT&G와 KCC의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홈팀 KT&G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원정팀 KCC를 91-86으로 꺾었다. 주희정은 프로 통산 자신의 최다인 34득점을 적중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G는 경기 시작과 함께 7-0으로 크게 앞서나가며 기세를 올렸지만, 좋은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KCC는 하승진 투입과 함께 공수 양면에서 KT&G를 압도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가기 시작했다. 루키 강병현은 1쿼터에만 9득점을 적중시키며 리드를 이끌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의 엄청난 차이는 KCC가 우세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크게 뒤지던 KT&G는 2쿼터 들어 특유의 빠른 플레이를 살리면서 추격에 나섰다. 10점이 넘게 벌어졌던 점수 차는 순식간에 2점 차로 좁혀지는 등 경기는 혼전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KCC도 그대로 주저앉지는 않았다. 하승진을 축으로 한 골밑의 우위는 여전했고, KCC의 리드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후반에도 양상은 비슷하게 이어졌다. KCC가 압도적인 골밑 우세를 앞세워 리바운드 싸움에서 두 배 이상 앞서갔음에도 KT&G는 하승진이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이 캘빈 워너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KC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의 압도적 우위를 효과적인 공격으로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계속해서 끈질긴 추격전을 펼치던 KT&G는 4쿼터 초반 1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본격적인 기회를 잡았다. 수비에서는 연이은 상대 턴오버를 이끌어냈고, 이어 마퀸 챈들러의 3점슛이 터지며 1쿼터 이후 마침내 첫 역전에 성공했다. KCC 역시 곧바로 반격에 나서며 동점을 만들었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팽팽하던 승부는 KCC의 임재현이 경기 종료와 함께 버저비터 중거리슛을 적중시키며 연장으로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는 다소 맥 빠진 승부가 펼쳐졌다. KT&G는 연장전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워너와 챈들러의 3점슛, 속공 득점을 묶어 6점 차로 앞서가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승리를 거둔 KT&G는 이 날 서울 SK를 꺾은 창원 LG와 함께 공동 5위 자리를 지켰고, KCC는 압도적인 골밑 우위에도 불구하고 패배하며 단독 3위에서 공동 3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사진=주희정 (C)엑스포츠뉴스DB 김혜미 기자]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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