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에 펼쳐진 프로축구 전기리그 2라운드에서 전남은 부천과의 원정경기를 0:0,무승부로 마무리지으며 연승도전을 다음기회로 미루었다.
전남은 개막전 헤트트릭의 주인공인 네아가와 올림픽대표 출신 포워드 남궁도를 앞세워 연속골사냥에 나섰으나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또한 히든카드 고종수를 선발 출장시키며 미드필드에서의 주도권을 잡기위해 주력했으나 기대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해 부천과의 경기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 vs부천, 4년연속 무승행진 - 2004년 상대전적 2무 1패. 2005년 상대전적 2무
과연 징크스는 깨질것인가
전남은 2001년부터 유독 부천과의 경기에서 주도권을 빼앗긴 양상을 나타냈다. 가깝게는 이장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04년, 부천과의 상대전적은 2무 1패. 모따와 이따마르라는 걸출한 용병듀오를 탑재한 명성이 무색하리만치 전남의 화력은 부천과의 일전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허정무 감독 체제로 전환한 올시즌에도 사정은 마찬가지. 루마니아 국가대표 출신 네아가와 파비오등의 용병에 가능성있는 신예 킬러 남궁도까지 긴급 수혈 받았지만 부천과는 오늘까지 두번의 무승부를 기록했을 뿐. 그나마 지난 부천과의 컵대회 일전에서 얻은 한골이 부천 수비수의 자책골에 의한것임을 감안한다면 전남의 공격진이 유독 부천에 약하다-는 일종의 징크스가 성립되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오늘 역시 전남의 공격진은 부천의 탄탄한 수비벽을 뚫지 못한채 완벽한 골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으며 특히 개막전 해트트릭의 주인공인 네아가는 부천 수비진의 밀착 마크에 밀려 후반 교체되었다.
정해성 감독 부임후 끈끈한 조직력으로 쉬운 게임은 하지 않는 부천. 걸출한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게임내용만큼은 수준급인만큼, 전남의 "부천징크스"는 쉽게 깨질것 같지 않아보인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것 또한 K리그를 즐기는 또다른 흥미요소가 되기에 충분하다.
- 본프레레 감독, 부천경기 관전
본프레레 국가대표팀 감독이 부천SK와 전남드래곤즈의 경기를 관전했다.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설 최종 엔트리의 두자리가 남은 시점에서 본프레레 감독의 방문은 대표팀의 새 얼굴을 발굴하기 위한 의도가 다분하다고 보여진다.
부천 김한윤의 깜짝 발탁에 이어 본프레레 감독의 방문으로 대표팀 물망에 오른것은 역시 부천의 신인 "조용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출신의 수비수인 조용형은 올해 부천에 입단한 신인선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