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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쇼트트랙] '2관왕' 최민정 "5명이 다같이 金, 기쁨도 5배"

기사입력 2018.02.20 22:26


[엑스포츠뉴스 강릉, 조은혜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3000m 계주 2연패에 성공했다.

심석희와 최민정, 김예진, 김아랑이 나선 여자 대표팀은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중국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2014 소치올림픽에서 다시 금메달을 딴 여자 대표팀은 2연패에 성공했다.

이날 금메달로 최민정은 1500m 금메달과 함께 2관왕을 달성하게 됐다. 최민정은 경기 후 "오늘은 안 울었다"고 웃으며 "계주에서 다섯명이 다같이 금메달을 따서 개인전보다 기쁨도 5배다. 서로 믿었고, 국민들이 많이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셔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쇼트트랙 여자 계주는 이날 금메달로 8번 대회 중 6번을 우승했다. 이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부담감도 있을 터. 최민정은 "선배님들이 좋은 길을 잘 만들어주시고, 좋은 업적을 쌓아주셔서 우리는 그 길을 이어가려고 노력을 했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었기 때문에 우리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앞으로 할 것들을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준비를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이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000m 종목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날 계주에 앞서 예선에 출전했던 최민정과 심석희, 김아랑이 모두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최민정은 1000m 금메달로 3관왕에 도전한다. 최민정은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준비한 것들 후회없이 다 보여드리면서, 응원해주신 것에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강릉,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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