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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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행 제기' 안첼로티 감독, 시즌 후 경질?

기사입력 2009.02.20 22:12 / 기사수정 2009.02.20 22:12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20일 이탈리아의 언론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에 따르면 베르더 브레멘과 밀란의 UEFA컵 16강 1차전 경기가 종료된 후, AC 밀란의 운영진은 만약 구단이 이번 시즌 하나의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한다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경질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만약 안첼로티가 경질된다면, 현재 밀란에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던 전 밀란의 레전드, 레오나르도가 감독직을 맡을 수 있다고 보도하였다. 레오나르도는 현재 감독이 되기 위한 연수를 받고 있고,  이번 시즌이 종료되기 전에는 감독직을 맡을 수 있는 자격증을 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안첼로티 감독은 더욱 머리가 복잡해지게 되었다. 현재 이미 코파 이탈리아는 16강에서 라치오에 1-2로 패배하여 떨어진 상태이고, 남은 것은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와 UEFA컵 우승컵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스쿠데토의 경쟁은 인테르가 11점이라는 승점 차이로 독보적으로 앞서 있어서 힘겨운 경쟁이 예상되고, UEFA컵에서도 16강에 진출해있지만, 베르더 브레멘과 1차전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밀란 더비마저 패배로 끝난 상황에서 인테르의 독주를 잡기 위해서는 타 팀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인테르의 독주를 막을만한 팀이 별로 없어 보인다. 그러기에 안첼로티 감독이 경질을 피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좋지 못한 상황을 반전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미 겨울 이적시장도 지난 마당에, 전체적인 선수진의 노령화와 이에 따른 체력적인 문제, 압박의 부재 등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밀란의 감독을 두고 전 바르셀로나 감독 프랭크 레이카르트, 전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감독 로베르토 도나도니, 아약스의 감독 마르코 반 바스텐등, 밀란의 레전드 출신들이 될 수도 있다는 루머가 많은 상황에서, 레오나르도라는 카드는 또 다른 레전드의 등장으로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흥미롭게도 안첼로티 감독은 현재 임시로 거스 히딩크 감독을 영입한 첼시 또한 노리고 있는 명장이다. 이번 시즌 종료 후 세계적인 클래스의 감독들의 대거 이동이 일어날 지 주목된다. 

[사진 (C) AC밀란 홈페이지 캡처]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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