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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아이스하키] 남은 기회는 한 번, 엄수연 "1승 꼭 하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8.02.18 15:03 / 기사수정 2018.02.18 15:06


[엑스포츠뉴스 강릉, 조은혜 기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엄수연이 대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새라 머리 감독이 이끄는 남북 단일팀은 18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5-8위 순위 결정전에서 조별 예선에서 맞붙었던 스위스와 다시 만나 0-2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1라인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엄수연은 총 18분47분 빙판 위를 누비며 유효슛 2개를 기록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엄수연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우리가 정말 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가족같다는 생각도 든다. 다같이 이루고 싶은 목표가 하나가 있기 때문에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다같이 이루고 싶은 목표가 바로 대회에서의 1승이다. 단일팀은 예선 4경기를 비롯해 이날 경기까지 5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이날 패한 단일팀은 스웨덴-일본전 패자와 7-8위 순위 결정전에서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예선에서 맞붙었던 팀이짐만 전력상 일본과의 재대결이 높은 가능성으로 점쳐지고 있다.

"1승을 꼭 하고 싶다"고 말한 엄수연은 일본과의 재대결 가능성에 대해 "우리에겐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더 좋다고 생각한다. 처음 일본전에서 뛰었을 때 실수한 것들을 보완해서 나간다면 당연히 이기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면서 "항상 승리할 자신 있는 채로 경기장에 나온다. 당연히 자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어느덧 올림픽 막바지, 엄수연은 "하고 싶었던 시스템들이 완벽하게 나오지 않아도 비슷하게 나오는 것 같아서 좋다"면서 "올림픽에 출전해서 많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만나고 경기도 보면서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여자 아이스하키의 밝은 미래를 기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강릉,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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