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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최강’ 수비진 복귀! 정규리그 기대하라!

기사입력 2005.05.14 20:14 / 기사수정 2005.05.14 20:14

이권재 기자


[2005 K리그] 전기리그 1라운드 미리보기 대전vs수원


오는 15일 오후 3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이하 정규리그)가 전국 여섯 곳의 경기장에서 일제히 열린다.


5월 15일 경기로 시작되는 2005년 정규리그는 전기리그(5월 15일~7월 10일)와 후기리그(8월 24일~11월 9일)로 나누어서 팀당 24경기 총 156경기가 펼쳐진다.


이중 전기 우승팀, 후기 우승팀, 전,후기리그 통합성적 최상위팀과 2위 4팀이 참가해 플레이오프(1경기)를 치른 뒤,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2팀은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2005년 K리그의 왕좌를 가리게 된다.(단, 한 팀이 전후기 우승을 차지할 경우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은 치르지 않고, 통합우승팀이 챔피언이 된다)


한편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정규리그 첫 경기부터 묘한 인연(?)을 가진 두 팀이 격돌한다.


지난해 리그 챔피언에 오른 뒤, 2월 A3대회, 3월에 수퍼컵 5월 K리그 하우젠 컵을 휩쓸면서 차범근 감독 부임 이래 명실상부한 K리그 최강팀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수원삼성.
 

그러나 이처럼 국내와 아시아를 넘나들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수원이지만 유독 리그에서 대전시티즌(이하 대전)을 만나면 어려운 경기를 치르면서, 결과에서도 지난 2003년부터 총 8차례의 맞대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3무 5패) 상황이다.



대전, ‘최강’ 수비진 복귀! 수원은 없다!!


일단, 컵대회 초반 리그 최강 수비 조직력을 뽐냈던 대전의 4백 ‘장철우-주승진-최윤열-장현규’ 라인이 정규리그 1라운드 수원전의 ‘필승’을 다짐하며 컴백한다.
 

지난 컵대회 초반 예상치 못한 활약으로 8경기에서 단 2실점하며 상대적으로 무기력했던 팀 공격진의 부진을 추스르며 대전 팀을 이끌었던 대전의 4백라인은 컵대회 후반 장철우, 최윤열, 박철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이는 팀 성적으로 직결됐다.


비록 컵대회 막판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10위에 그친 대전은 정규리그를 맞아 홈 필승, 원정 안정적 경기운영의 철저한 승점관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하고 있고, 그 첫 단추로 최근 2년간 대 수원전 5승 3무의 절대 우세의 성적을 이어가기 위한 필승카드로 부상복귀한 장철우, 최윤열을 선발 출장시키면서 안정된 수비진을 갖추었다.


또, 지난 컵대회 수원전에서 김진우, 김두현 등으로 구성된 상대 미드필드 진을 ‘압도’하며 시종 우세한 경기를 이끌었던 대전의 미드필드 라인 ‘이경수-강정훈-이관우’ 의 활약을 기대해볼 만하다.
 

그러나, 컵대회 튼실한 수비에 비해 빈약했던 공격력은 정규리그에서도 대전의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있고, 후반 들어 조커로 투입될 김종현, 알리송이 수원의 중앙수비(곽희주, 무사)와의 속도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낼 수 있느냐가 경기 승패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남일, 송종국, 마토, 나드손 결장 그러나 화려한 백업 멤버가 있다.


올해 들어 리그뿐만 아니라 A3대회, AFC챔피언스 리그, 친선경기 등에 잇따라 출전하면서 연일 강행군을 하고 있는 수원은 빡빡한 경기일정으로 인한 부상선수의 속출로 고심하고 있다. 일단 미드필더의 핵 김남일, 송종국과 수비수 마토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등 수비와 중앙에서 주요 선수들의 공백이 있다.


물론 울산으로의 이적이 결정된(5/13자 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출신 외국인선수 무사와 김진우, 이병근 등을 선발 출전시키면서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려고 하고 있지만, 지난 컵대회 대전과의 맞대결에서 대전 미들진에 일방적으로 밀린 김진우-김두현-조원희 라인이 불안하고, 이적이 결정된 무사의 집중력 문제도 이번 경기에서 수원의 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공격진에서는 지난 11일 AFC챔피언스리그 호앙 안 지아라이(베트남)과의 경기에서 6골을 퍼부은 산드로, 김대의, 김두현 등이 포진해 지난 2년간 대전과의 ‘무승’의 징크스를 떨쳐낼 기세이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수원 최고의 골잡이로 명성을 쌓고 있는 나드손을 벤치로 밀어내고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 공격수 자리를 꿰찬 ‘대전킬러’ 산드로는 지난 2002년 고데로 라인의 한축으로 대전 공략의 선봉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이에 대전의 수비 라인이 어떤 대응을 보일 지도 관심이다.


컵대회 우승 후 전기리그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뒤, AFC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집중하려는 수원과 컵대회 초반 돌풍을 주도했던 ‘최강’ 수비진을 전격 가동하며 대 수원전 절대우세의 기록을 이어가겠다는 대전의 맞대결.
 

사상 최초의 300만 관중 시대를 열고자 하는 K리그의 개막 경기로 전혀 손색이 없는 명승부가 될 것이다.



* 예상 출전선수 명단


대전 시티즌>>

GK  최은성

DF  최윤열  장현규  주승진  장철우

MF  이경수  강정훈  이관우

FW  공오균  레안드롱  하찡요


수원삼성>>

GK  이운재 

DF  곽희주 박건하 무사

MF  이병근 조원희 김진우 김두현

FW  산드로 김대의 안효연



이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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