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릉, 조은혜 기자] 피겨 스케이팅의 하뉴 유즈루가 일본에 대회 8일 만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하뉴는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09.55점, 구성점수(PCS) 96.62점으로 합계 206.17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도 111.68점으로 1위에 올랐던 하뉴는 총점 317.8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금메달로 하뉴는1948년과 1952년 미국의 딕 버튼 이후 66년 만에 올림픽 남자 싱글 2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하뉴에 이어 우노 쇼마가 총점 306.90점을 받으면서 일본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거머쥐었다. 이어 스페인의 하비에르 페르난데스가 총점 305.24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24명 중 22번째 순서로 연기한 하뉴는 '세이메이'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과제 쿼드 살코를 깔끔하게 성공한 하뉴는 이어진 쿼드 토루프까지 실수 없이 해냈다. 트리플 플립 후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로 연기를 이어간 하뉴는 쿼드 살코+트리플 토루프에 이어 쿼드 토루프에서 흔들리며 뒤 점프를 수행하지 못했다.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이은 트리플 루프를 성공한 하뉴는 다만 트리플 러츠에서 삐끗하는 모습을 보였다. 플라잉 체인지 풋 싯 스핀 뒤 코레오 시퀀스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하뉴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마지막으로 자신의 연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일본은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은메달 2개, 스노보드와 노르딕복합에서 은메달 1개씩과 스키점프,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총 7개의 메달을 땄지만 금메달이 없었다. 그러나 우노 쇼마의 은메달과 함께 하뉴가 2연패를 달성하며 일본이 금메달 하나를 추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강릉,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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