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투 스타리그 16강] 양대 통신사 선수 모두 승리해

 

2월 13일 오후 6시 30분 용산 I' PARK Mall E-SPORTS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바투 스타리그 16강 4일차 경기에서 첫 8강 진출자가 나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제동(화승)이다.

이제동은 비록 오늘 경기를 치루지 않았지만 박찬수와 김구현을 차례로 꺾고 2승을 올려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었다.

오늘 16강 D조 4경기로 벌어진 김준영(웅진)과 박찬수(KTF)의 경기가 박찬수의 경기로 끝이 났기 때문에 다음 주에 있을 박찬수와 김구현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8강에 진출했다.

  왕의 귀환에서 벌어진 16강 A조 4경기 ‘혁명가’ 김택용(SKT)과 ‘투신’ 박성준(STX)의 경기는 김택용이 승리했다.

두 기의 질럿과 한 기의 프로브를 이용 상대의 일꾼을 사냥하며 견제에 성공하고 자신은 커세어 리버 테크트리를 타면서 순조롭게 경기를 이어나갔다.

이어 계속해서 견제를 하며 상대에게 멀티를 내주지 않으면서 경기를 잡아냈다.

  이어 벌어진 ‘국본’ 정명훈과 ‘로열로더 후보’ 신상문의 B조 4경기는 빠른 멀티 이후 자원적 우위를 바탕으로 역 투스타포트 레이스 전략을 내세워 승리를 거뒀다.

  메두사에서 펼쳐진 C조 4경기 ‘최종병기’ 이영호(KTF)와 ‘레드 스나이퍼’ 진영수(STX)의 경기는 이영호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바투 스타리그 16강 첫 승을 올렸다.

약속이라도 한 듯이 두 선수는 서로 노 배럭스 더블커맨드 전략을 시작으로 경기를 헤쳐나갔다.

  이영호는 상대가 탱크를 뽑는 것을 보고 네 개의 팩토리를 올려 벌쳐 러시로 승기를 제압하려 했으나 진영수의 적절한 방어로 그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이 후 진영수는 박성균(위메이드 폭스)을 보는 듯 한 장막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맵의 중앙을 전부 장악한 후 상대에게 멀티를 내주지 않으려 노력했으나 이영호의 집념의 드랍십 공격으로 본진의 서플라이와 팩토리를 점령당하는 등 수비적인 운영으로 유리했던 경기를 그르치는 실수를 하며 8강 진출에 한 발 앞서나갈 수 있었던 기회를 무산시키고 말았다.

  달의 눈물에서 벌어진 D조 4경기 김준영과 박찬수의 경기는 박찬수가 멀티를 가져간 김준영을 상대로 빌드의 우위를 앞세우면서 압도적인 승리를 하고 바투 스타리그 16강 첫 승을 거두고 다음 주에 있을 김구현(STX)과의 경기에서 8강 진출을 다투게 되었다.

한편, 김준영은 2패로 16강에서 제일 먼저 탈락하였다.

 

▶ 바투 스타리그 16강 4회차

16강 A조 4경기 김택용 승(프로토스, 7시) vs 박성준 패(저그, 5시) 맵 : 왕의 귀환

16강 B조 4경기 정명훈 승(테란, 7시) vs 신상문 패(테란, 1시) 맵 : 신 추풍령

16강 C조 4경기 이영호 승(테란, 11시) vs 진영수 패(테란, 3시) 맵 : 메두사

16강 D조 4경기 박찬수 승(저그, 2시) vs 김준영 패(저그, 10시) 맵 :  달의 눈물 바투

◆ 바투 스타리그 16강 5회차(2월 18일)

16강 A조 5경기 박성준(저그) vs 송병구(프로토스) 맵 : 신추풍령

16강 B조 5경기 서기수(프로토스) vs 신상문(테란) 맵 : 메두사

16강 C조 5경기 이영호(테란) vs 도재욱(프로토스) 맵 : 달의 눈물 바투

16강 D조 5경기 김구현(프로토스) vs 박찬수(저그) 맵 : 왕의 귀환

◆ 바투 스타리그 16강 현재상황

▶ A조

김택용(SKT, 프로토스) 2승

송병구(삼성전자, 프로토스) 1승 1패

박명수(온게임넷, 저그) 1승 1패

박성준(STX, 저그) 2패

▶ B조

정명훈(SKT, 테란) 2승

신상문(온게임넷, 테란) 1승 1패

조일장(STX, 저그) 1승 1패

서기수(이스트로, 프로토스) 2패

▶C조

진영수(STX, 테란) 1승 1패

도재욱(SKT, 프로토스) 1승 1패

신희승(이스트로, 테란) 1승 1패

이영호(KTF, 테란) 1승 1패

▶ D조

이제동(화승, 저그) 2승 ======> 8강 진출

김구현(STX, 프로토스) 1승 1패

박찬수(KTF, 저그) 1승 1패

김준영(웅진, 저그) 2패 ======> 16강 탈락

원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