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인생술집' 박해수, 박호산이 인생술집에 방문했다.
8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배우 박해수와 박호산이 출연해 '슬기로운 감빵생활' 비화를 전했다.
이날 두 사람은 "예능은 완전 처음"이라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호산은 "만약 예능을 하게 된다면 '인생술집'일 거라는 생각은 했다. 같은 방송사였고 그게 또 의리를 지키는 것 같았다. 다행히 불러주셨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해수와 박호산은 "슬기로운 첫 예능을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외치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다.
먼저 박해수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종영 이후 몸이 많이 아팠다. 긴장이 풀리면서 몸살이 났다"며 "공간을 하나씩 떠나보내고 사람을 떠나보내니까 이상한 느낌이 났다"고 그 당시를 설명했다.
또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오디션을 봤다. 감독님이 대본 한 부를 나에게 주면서 방에서 내용을 보라고 하셨다. 두 시간 동안 내용을 봤는데 알고 보니 주인공이었다"고 오디션 비화를 전했다.
이어 박호산은 "나는 오디션을 5번 봤다"며 "4번째 만났을 때는 내가 '이렇게 불러놓고 배역 안 주면 양아치 아니냐'고 물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감독님이 내가 어떤 역할이든 다 맞을 거 같아서 뭘 줘야 할지 고민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제일 까다로운 역할을 달라고 했고 이미지 디자인을 잘 해보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해수는 극 중 연인이었던 정수정과의 키스신 에피소드를 전했다. "키스신에 대한 강박이 있었다. 키스신 연기는 처음이었다"며 "첫 키스신을 할 때 촬영 감독님과 감독님이 시범을 보여주셨다. 처음에 NG가 났는데 그걸 그냥 쓰셨고 키스하고 떨어졌을 때 그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서 의젓하려고 했던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호산은 '문래동 카이스트'의 혀짧체(혀 짧은 소리)에 대해 "대본을 읽는데 짧은 수위를 조절하는 게 어려웠다"며 "혀짧체는 실제 상호를 사용할 수 있는 것과 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말을 빨리하는 이유는 빨리 읽으면 틀려도 모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하다 보니까 규칙이 생기더라. 애초에 혀가 짧은 사람이다 보니까 이 앞으로 안 나간다. 메롱 하는 신이 있었는데 일부러 혀를 짧게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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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