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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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종합] LG, KTF 잡고 단독 4위…전자랜드는 동부 격파

기사입력 2009.02.10 20:56 / 기사수정 2009.02.10 20:56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창원 LG가 아이반 존슨의 맹활약을 앞세워 부산 KTF를 잡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10일 창원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LG와 KTF의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존슨이 28득점을 퍼부은 LG가 KTF를 94-85로 잡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KTF는 다시 5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시즌 10승 달성의 기회를 또 한 번 미루게 됐다.

긴 휴식기 탓에 다소 경기 감각이 떨어져있을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초반부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KTF는 조나단 존스와 양희승이 비교적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을 이끌었고, LG는 존슨과 조상현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줄곧 KTF가 도망가면 LG가 추격하는 접전이 이어졌지만, 2쿼터 막판 KTF가 토종 빅맨들의 투지를 발판 삼아 조금씩 앞서가기 시작했다.

뒤지던 LG는 3쿼터 중반 상대 존스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벤치로 물러나자 다시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존슨과 현주엽이 다시 공격을 주도했고, 당황한 KTF는 실책을 연발하며 조금씩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전반까지 토종 빅맨들의 깜짝 활약으로 골밑에서도 대등한 싸움을 펼치던 KTF는 후반 들어 존슨에게 골밑을 유린당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3쿼터 막판 KTF의 저항에 다소 주춤했던 LG는 4쿼터 초반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상대의 공격을 연달아 잘 막아냈고, 점수 차를 조금씩 벌리면서 승기를 잡아갔다. KTF는 주전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에도 극심한 외곽슛 난조와 함께 고질적인 후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며 결국 역전패하고 말았다.

한편, 원주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는 전자랜드가 강력한 우승 후보 동부를 81-68로 잡아내는 파란을 일으키며 2연승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의지를 불태웠다. 서장훈과 리카르도 포웰이 45점을 합작한 전자랜드에 비해 동부는 국내 선수들의 가담이 너무 저조해 무기력하게 끌려간 끝에 패할 수밖에 없었다.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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