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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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4대륙 '정상' 김연아, 세계선수권도 유력하다"

기사입력 2009.02.07 16:27 / 기사수정 2009.02.07 16:27

한만성 기자



[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한만성 기자] 세계 선수권 대회 개최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지역 언론 'LA 타임즈'가 4대륙 대회 챔피언 자리에 등극한 '피겨여왕' 김연아에게 또한번 찬사를 보냈다.

김연아는 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08-2009 ISU 4대륙 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 부문 프리 스케이팅에서 116.83점을 획득했다. 이로서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72.24을 포함해 총점 189.07을 기록, 각각 2,3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캐나다의 조애니 로쉐트와 일본의 아사다 마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LA 타임즈'의 헬레나 엘리엇 기자는 "김연아가 예술적 연기를 바탕으로 트리플 룹 점프에서 실수를 범하고도 밴쿠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며 김연아의 우승 소식을 전했다.

이 날 김연아는 자신의 프리 스케이팅 곡 '세헤라자데'에 맞춰 우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관중석을 가득 메운 피겨 스케이팅 팬들을 매료 시켰다. 비록 관심을 받던 트리플 룹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지만, 이후 평정심을 되찾고 특유의 안정적인 스케이팅을 바탕으로 이 외 기술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엘리엇 기자는 김연아의 활약에 대해 "그녀는 이 날 활약으로 내달 열리는 세계 선수권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 아사다 마오의 선두 수성을 힘겹게 할 것이 분명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세계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는 김연아에 대한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밴쿠버의 퍼시픽 컬리시엄을 가득 메운 1만 관중은 김연아의 연기가 막을 내리자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 박수를 보내 멋진 장면을 연출됐다. 내년 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인 만큼 김연아로서는 특별한 경험이 아닐 수 없었다.

물론 개선의 여지는 남아있다. 기대를 모았던 트리플 룹에서 비교적 큰 실수를 범한 것은 분명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다. 또한, 라이벌 아사다 마오가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6위에서 3위까지 뛰어오른 점 역시 눈에 띈다. 잔실수와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왜 김연아의 강력한 라이벌인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두 라이벌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2009 세계 선수권 대회는 오는 3월 23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린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강운 기자]



한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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