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06 20:01 / 기사수정 2009.02.06 20:01
유벤투스는 현재, 파벨 네드베드의 나이가 37세에 이르고, 은퇴를 앞두고 있기에 여러 선수를 살펴보면서 네드베드의 후계자를 찾고 있다.
그러나 얀코비치라는 선택은 뭔가 의문을 남길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그가 아직 유벤투스에서 네드베드라는 전설의 후계자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기 때문이다.
얀코비치는 세르비아 출신의 윙어/공격형 미드필더이고, 주로 오른쪽 윙어로 많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이다. 그는 세르비아 레드 스타 베오그라드에서 최고의 선수로 꼽혔고, 05-06시즌, 세르비아 올해의 선수로도 꼽힌 적 있는 뛰어난 선수이다. 06-07시즌 스페인의 마요르카로 이적하면서 빅리그에 입성하였고, 28경기에 출전 9골을 넣는 활약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명성이 빅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얀코비치는 라 리가에서는 통할지는 몰라도, 세리에A에서는 뭔가 부족한 모습을 현재까지 보여주고 있다. 얀코비치는 07-08시즌. 8백만 유로에 달하는 이적료로 팔레르모로 이적하였고,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였지만, 이탈리아의 압박 강도가 높은 수비진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당시, 팔레르모의 감독을 맡던 콜란투오노 감독은 얀코비치를 오른쪽 윙어, 또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계속해서 보직을 변형시키면서 적응을 위해 많은 시도를 하였지만, 얀코비치는 26경기 2골을 기록하였고, 경기 내적으로도 기대치에 전혀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결국, 얀코비치는 한 시즌 만에 제노아로 임대 이적하였다. 3-4-3으로 양쪽 윙포워드를 쓰는 제노아의 전술에 얀코비치는 쉽게 녹아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가스바로니, 팔라디노, 스쿨리 등에게 밀려 후보로 경기에 자주 출전하였다.
비록, 겨울 이적 시장에서 가스바로니가 토리노로 이적함에 따라, 주전 출장의 기회는 높아졌지만, 아직까지는 믿음직한 모습을 계속해서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얀코비치는 후반기, 18라운드와 19라운드에서 연속골을 기록하면서 세리에A에 드디어 적응을 시작하는 듯하였지만, 그 이후의 경기들에서 또한 후보로 밀리는 등, 아직까지는 유벤투스의 레벨의 선수는 아니라고 보인다.
하지만, 얀코비치가 19라운드 레체 전에서 기록한 오른발 힐 킥 골은 그의 재능을 보여주는 골이었고, 그가 재능 하나는 남아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슛이었다.
과연 얀코비치가 유벤투스의 유니폼을 입고 네드베드라는 전설의 후계자가 될 수 있을지, 또한 자신이 세르비아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을 때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을지, 앞으로 다가올 6월 이적시장이 기대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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