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04 09:57 / 기사수정 2009.02.04 09:57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수려한 외모로 많은 여성팬을 몰고 다니는 'LG의 노블레스' 심수창 (28)이 올 시즌 붙박이 주전을 다짐했다.
2006년, 135 2/3이닝을 던져 10승(9패)을 달성하며 LG의 우완 에이스 역할을 했던 심수창은 2007년과 2008년 각각 3승 3패(77 1/3 이닝), 6승 5패(66 1/3이닝)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기록상 지난해 성적은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시즌 초반 출전 기회(2008년 16경기 출전)를 많이 잡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그리 나쁘진 않다.
올 시즌은 심수창은 기회만 충분히 얻으면 박명환과 함께 선발급 우완 투수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에서도 그런 그를 구단의 중심 선수로 분류해 시즌 종료 직후인 10월 24일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의 교육리그에 이재영, 우규민과 함께 참가를 시키는 등,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헌재 심수창은 얼마 전에 겪었던 조부상의 슬픔도 뒤로한 채 사이판 캠프에서 굵은 땀을 흘리며 2009년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2009년 사이판캠프 인터뷰에서의 심수창과의 일문일답.
- 지난 2008시즌을 돌아본다면?
지금 생각해보면 2008 시즌 초반, 팀이 이기는 데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그동안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때, 어느 정도의 구속이 뒷받침되는 것을 전제로 경기를 풀어왔다. 그런데 시즌 초반부터 스피드가 나오질 않아 힘들었다. 2군에 머물면서 그에 대한 대처를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후반기에 1군에 올라와서 그나마 승수를 챙길 수 있었던 것은 그 덕분이다. 구속이 향상되면 좋겠지만, 그보다도 타자와의 타이밍 승부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지난 시즌이다.
- 현재 컨디션은?
80% 정도다. 투구에는 아무런 무리가 없다. 하지만, 지금은 체력을 끌어올리는 중이라 좀 피곤한 상태다.
- 내년 시즌의 목표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시즌 개막 때 1군 엔트리에 포함되었다가 1달 정도 지난 후 2군으로 내려가기를 반복했다. 내년 시즌 목표는 1군 엔트리에 시즌 개막부터 끝까지 남아있는 것이다.
- 조부상에도 귀국하지 않았는데?
마음이 아프다. 아버지와 통화를 한 후 귀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네가 올 시즌 야구 잘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할아버지를 위해서도 더 좋은 일이다. 마음 아프겠지만 (다가올 시즌을) 열심히 준비해라.”고 하시더라.
- 팬들에게 전하는 말
팬들이 언제나 관심을 갖고 기대해 주는 것을 알고 있다. 사실 그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속상하다. 내년 시즌 달라진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사진 (C) LG 구단 제공]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