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03 09:40 / 기사수정 2009.02.03 09:40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2008년 최하위를 기록한 팀의 부진 속에서 오랫동안 숨었던 재능을 폭발하며 분전한 LG트윈스의 '난세영웅' 안치용(30).
지난 시즌 타율 0.295에 109안타 7홈런 52타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영양가 있는 방망이를 휘두른 그는 2009년에도 지난해의 선전을 이어가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비를 흘리고 있다. 특히 올 시즌은 팀이 FA로 '국민 외야수' 이진영을 데려오면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안치용은 "더욱 정교한 타자가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사이판에서 전지훈련중인 안치용과의 일문일답.
- 해외 캠프에 꽤 오랜만에 참가한 것 같은데?
하와이캠프에 참가한 적이 있다. 3년 만에 다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 진주동계훈련과 해외전지훈련의 다른 점이 있다면?
진주 동계훈련은 팀 훈련뿐만 아니라 개인 훈련시간이 많고, 해외 전지훈련의 경우 팀 훈련 위주로 아침부터 야간까지 스케쥴이 짜여있어 개인훈련 시간이 상대적으로 없을 정도로 팀 훈련량이 많은 것 같다.
- 현재의 몸 상태는?
시즌종료 후 개인훈련을 많이 하고 사이판캠프에 참가했다. 현재 몸 상태는 70~80% 정도. 시즌개막에 맞춰 100%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빨리 시즌이 시작돼서 게임에 뛰고 싶다.
- 지난시즌은 어떤 시즌이었나
나에게 지난 시즌은 프로데뷔 후 잊히지 못할 정도로 중요한 시즌이었다. 그러나 팀 성적은 최하위로 가슴이 많이 아팠다. 그리고 다시 한번 큰 교훈을 얻었다. 개인성적보다 팀플레이, 팀성적을 위해 선수는 철저하게 팀이 이기는데 필요한 플레이와 선전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 외야 주전경쟁이 치열한데 사이판캠프에서 중점적으로 업그레이드하려는 것은?
이번 사이판캠프에서는 공격력에 중점을 두고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 좀 더 치밀하고 정교하게 안타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작년 시즌을 겪으면서 감독님이 우리 선수들에게 무엇을 원했는지 잘 알고 있다. 지고 있더라도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선전을 보여주는 팀플레이 정신이다. 나도 그런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 끝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작년 같은 모습의 경기를 보여드리지 않기 위해 선수들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경기에서 절대 포기하지 않는 모습, 그것이 LG트윈스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에게 보답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사이판에서 흘린 땀과 고된 훈련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린다.
[사진 (C)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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