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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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첼시, 선두경쟁의 막차는 누구?

기사입력 2009.01.30 11:59 / 기사수정 2009.01.30 11:59

이순명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순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따라잡기 위한 진검 승부가 펼쳐진다.

한국시간으로 2월 2일 첼시와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선두 진입을 두고 리버풀의 홈인 앤필드에서 맞붙는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유와의 승점차는 두 팀 모두 2점차. 그러나 맨유가 한 경기를 덜한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상의 승점차는 5점이라 할 수 있다. 자칫 이 경기에서 패배하게 될 경우에는 승점차가 8점으로 벌어지게 되어 사실상 우승은 물건너가는 상황.

마음이 급한 두 팀

3위로 처진 리버풀은 마음이 급하다. 리버풀은 FA컵 포함 최근 5경기에서 1승 4무의 저조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4경기에서 4무. 승리가 목마른 상황이다. 무승부를 기록한 팀들도 스토크 시티, 에버튼, 위건과 같은 팀이다. 승리를 거두어야 하는 상황에서 미끄러지는 상황에서는 지난 07/08시즌의 아쉬움이 떠오른다.

첼시는 다시 떠오르고는 있지만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2위로 복귀했지만, FA컵에서 약팀 상대로의 대승과, 프리미어리그 스토크시티, 미들스브러등 마찬가지로 약팀을 상대였던 것이 걸린다. 문제는 패배가 맨유에 당한 0-3 완패였다는 것이다.

첼시는 올 시즌 스콜라리 감독이 맡은 이후 '빅4'에 대한 성적이 좋지 않다. 현재 첼시는 이번 시즌 초반에 맨유와 1-1로 비긴 이후, 빅4에 대한 승점이 없는 상태다. 그 후 리버풀과 아스날에 모두 패했고, 맨유와의 리턴매치에서도 0-3으로 패배하며 쓴맛을 보았다. 그렇기에 최근 페이스가 좋은 첼시지만 절대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험난한 일정

문제는 이 경기 이후의 두 팀이다.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대결을 펼쳐야 하고, 첼시 또한 유벤투스와 경기를 펼친다. 리그에 온 힘을 쏟을 수가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후의 일정은 첼시가 유리하다. 하위팀 상대로 승점을 챙겨가고 있는 첼시는 이후 일정에서도 강팀과의 경기가 별로 없다. 2월 21일 예정된 아스톤빌라 원정과 5월 9일의 아스날 원정이 부담이 되는 상태.

리버풀의 경우는 3월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후 연달아 있는 올드 트래포트에서의 맨유 경기와 아스톤빌라 경기가 연달아 있는 것이 껄끄럽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당장 첼시 전 이후 3일 뒤에 예정된 FA컵 에버튼 원정 또한 무시 못할 경기이다. 4월 18일 아스날과의 경기도 관건이다.

막차의 주인은 누구?

어느 팀이 되건 간에 이번 경기에서 패배하는 팀은 리그 우승의 꿈을 접어야 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긴다고 하더라도 리그 우승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그러나 지난해 3연속 준우승의 한을 안고 있는 첼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우승을 못한 리버풀의 우승에 대한 열망은 깊고도 크다.

과연 다시금 맨유와 우승 경쟁을 하기 위해 날아오를 수 있을지. 아니면 부활절 이전에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소식을 들을 수 있을지. 프리미어리그 앞으로의 판도는 이 경기로 결정나지 않을까.

[사진=ⓒ리버풀 구단 홈페이지 캡쳐, ⓒ첼시 구단 홈페이지 캡쳐]



이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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