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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람이 좋다' 허영란♥김기환, 아픔도 극복하게 해준 부부애

기사입력 2018.01.21 09:14 / 기사수정 2018.01.21 09:1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허영란과 김기환 부부가 서로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허영란과 김기환 부부의 이야기가 담겼다.

대학 연극무대에서 16년을 연기한 허영란의 남편은 영화 오디션을 위해 프로필을 돌렸다. 이국적인 외모와 구릿빛 피부, 개성 있는 패션 스타일이 눈에 띄었다. 이후 좋은 소식이 들렸다. 광고 에이전시에서 연락이 온 것이다.

무명 생활은 없었지만 배우로서 불안정한 생활을 하고 있는 허영란은 "남편이 '그래도 자기가 있으니 그렇게 오디션을 길게 본 적은 처음이야' 라고 하더라. 나는 그걸 알지 않나. 혼자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데 마음처럼 안 되는거다. 나도 그런 시간을 겪어봐서 신랑의 마음을 안다. 외로워 보이면서도 대견해 보인다. 얼마나 이걸 하고 싶었을까 하면서도 만감이 교차한다. 정말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허영란은 남편 김기환과 함께 친정 식구들과 외식했다. 

허영란의 어머니는 "나를 장모님이라고 쫓아다녔는데 정말 장모님이 됐다"며 웃었다.

허영란은 "엄마를 케어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가족 중에서도 어릴 때부터 돈을 계속 벌었다. 분명히 엄마 입장에서는 걱정됐을 거다. 내 직업이 꾸준히 일하기 보다는 규칙적이지 않은 패턴이 있다. 신랑도 연극 배우라고 하니까 더 걱정이 됐을 거다. 그런데 가족이 나를 오히려 믿어준 것 같다. 그런 표현을 신랑에게도 안 했다. 처음부터 환영해줬다"며 고마워했다.

힘든 순간에 가장 힘이 된 사람은 남편이었다. 허영란은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연기를 쉰 적 있다.

그는 "소속사에서 나오자마자 강남 도로에서 울면서 왔다. 그때 생각했다. '좀 쉬자', 방송이고 매니저고 내가 연기자고 이걸 떠나서 아무 생각 없이 이 일과 무관하게 나를 좀 놔두자고 생각했다. 내 자존감이 낮아지더라. 안 되겠다,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신랑과 TV도 안 보고 아무것도 안 하고 놀았다. 그게 힐링됐다. 그 시간이 없었으면 아마 이 세상에 없었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기환은 "내가 옆에 있다는 것, 외롭지 않게 해줬던 게 전부다. 나보다 안정적이고 편한 사람을 만나면 어땠을까 했는데 힘내서 성공할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꽃을 선물하며 알콩달콩한 애정을 드러냈다.

허영란은 "천천히 배우면서 계속 열심히 행복하게 살고 싶다"며 웃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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