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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오리온스 꺾고 '전 구단 상대 승리'

기사입력 2009.01.23 00:20 / 기사수정 2009.01.23 00:20

김금석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김금석 기자] 모비스가 천적 오리온스에 올 시즌 들어 첫 승리를 거두며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울산모비스와 대구오리온스의 경기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모비스가 78-73으로 승리했다. 오코사와 스니드를 상대로 골밑을 지키며 23득점-10리바운드를 기록한 던스톤과 4쿼터에만 11점을 쓸어담은 블랭슨이 모두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쿼터 초반 스니드의 골밑 돌파가 연이어 성공하며 오리온스가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던스톤이 오리온스의 골밑을 돌파하며 연속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키자 모비스는 3분 33초에 터진 박구영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효범의 덩크슛이 이어지며 주도권을 잡은 모비스는 오리온스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던스톤이 1쿼터에만 14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자 블랭슨이  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지켜준 것이다. 오리온스는 스니드가 1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부진해 16-29로 뒤지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김병철과 이동준이 투입되면서 슛이 살아난 오리온스의 추격이 시작됐다. 모비스 역시 2,3쿼터의 사나이 함지훈을 투입하면서 함지훈과 이동준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함지훈이 4득점-1리바운드를 기록한데 비해 이동준이 8득점-1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끈데다 김병철의 득점까지 가세한 오리온스가 점수차를 줄이며 33-41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들어 오리온스가 오코사와 전전규의 슛으로 점수차를 좁혀오자 함지훈의 반격이 시작됐다. 46-41로 오리온스가 쫓아오자 함지훈이 골밑에서 연속으로 6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제동을 걸었다. 오리온스는 김승현의 3점 플레이와 스니드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줄였지만 함지훈에게 3초를 남기고 득점을 허용해 51-58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모비스에 위기가 찾아왔다. 오코사에게 연속 4득점을 허용하며 2분 21초만에 58-55까지 추격을 허용한 것이다. 위기의 순간에 모비스를 구한 것은 던스톤. 오코사를 상대로 골밑을 파고들며 슛을 시도한 던스톤이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킨 것이다. 이후 블랭슨의 슛과 김효범의 덩크로 점수차를 벌인 모비스는 오리온스의 추격을 막아내며 78-73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던스톤과 블랭슨이 오코사와 스니드에게 밀리지 않으며 리바운드 싸움에서 39-26으로 앞선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올 시즌 들어 오리온스에 첫 승리를 거둔 모비스는 원주동부와의 게임차를 2로 줄였다.

오리온스는 높이를 이용한 골밑 공격으로 던스톤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보여준 다니엘스가 빠진 공백이 컸다. 오코사가 아직은 팀 플레이에 녹아들지 못한데다 국내선수들이 부진한 것이 패인이었다. 스니드는 24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는 못했다.




(경기종합)

울산모비스  78 - 73  대구오리온스

- 울산모비스 -
던스톤 : 23점/10리바운드/4블록/3어시스트
블랭슨 : 16점/11리바운드/2블록
함지훈 : 12점/2리바운드/3어시스트


- 대구오리온스 -
스니드 : 24점/5리바운드
오코사 : 20점/6리바운드/4어시스트
전정규 : 8점/4리바운드/4스틸






김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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