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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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의 고공농구를 무너트린 LG의 단신라인업

기사입력 2009.01.22 22:13 / 기사수정 2009.01.22 22:13

김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미진 기자] 22일 저녁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장신군단' 전주 KCC와 '단신라인업' 창원 LG의 경기. 두 팀의 맞대결은 재치 넘치는 플레이로 코트를 휘저은 LG가 KCC를 상대로 87-73.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매치업 상 신장의 우위는 KCC에 있었다. KCC는 단신 가드진인 이현민(174Cm) 박지현 (183Cm)전형수 (181)를 보유하고 있는 LG에 비해 비교적 신장이 좋은 가드진인 강병현 (192Cm) 정의한 (186Cm) 신명호 (184Cm)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골리앗 하승진 (223Cm)과 207Cm의 신장을 자랑하는 마이카 브랜드, 조상현 (189Cm)과의 매치업에서 약간의 우위가 있는 추승균 (190Cm)까지…

눈으로 보이는 신장에서 KCC는 전혀 빈틈없는 우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1쿼터엔 신장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KCC의 파상공세가 한동안 이어져 1쿼터가 끝나는 시점에 KCC는 13점의 점수 차를 가지고 신바람나는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이어진 2쿼터에 막강한 조직력으로 무장한 LG는 하승진(3득점 2리바운드)이 버티는 골밑을 유린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좁혀 전반을 44-42로 뒤집은 채 마무리했다.

3쿼터엔 발 빠른 가드 박지현(15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절정의 슛 감을 자랑한 조상현(17득점 2어시스트)이 빛났다. 박지현은 이 쿼터에만 7점을 득점하며 KCC의 장신 가드진을 무력하게 만들었고, 조상현은 3점슛 3개를 연달아 터트리며 KCC의 높은 수비벽을 무력화시켜 쿼터 마무리 점수를 70-62. 8점의 점수 차를 벌린 채 마무리 지었다.

승부처가 된 4쿼터도 LG의 무대였다. LG는 발 빠른 가드군단을 앞세워 KCC의 장신군단을 공략했고, 이는 그대로 먹혀 벌어진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KBL의 최단신 신장을 자랑하는 이현민 (2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전형수 (5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박지현은 특유의 일사불란한 플레이로 KCC의 장신 숲을 이리저리 헤집으며 수비 진영을 교란시켰고, 이는 시합이 종료된 4쿼터 막판까지 이어져 이는 승리로 나타났다.

KCC는 마이카 브랜드(28득점 8리바운드), 칼 미첼(21득점 6리바운드) 등이 많은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부진에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고, KCC의 든든한 맏형 추승균(13득점 5어시스트)은 고른 활약을 보였지만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쿼터에 무득점으로 그치며 팀의 패배를 지켜야 했다.

한편, 이 시합의 승리로 단독 3위의 자리를 선점한 창원 LG는 오는 24일 적진인 울산에서 울산 모비스와의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기다리게 됐으며 이 시합의 패배로 6위에 둥지를 틀게 된 전주 KCC도 역시 24일 적진인 대구에서 오코사를 새로 영입해 분위기 쇄신을 노리는 대구 오리온스와 피할 수 없는 한판대결을 기다리게 됐다.    



김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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