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정조국이 새로운 캡틴으로 강원FC의 2018시즌을 이끈다.
강원은 정조국을 2018시즌 주장으로 임명했다. 송경섭 감독은 정조국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주장 선임으로 나타냈다.
송경섭 감독은 "신중하게 코치진과 상의하고 결정했다. 정조국에게 올해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을 화합하는 중책을 맡겼다. 정조국이 책임감을 갖고 팀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진중하게 올 시즌을 보내며 득점력을 발휘해 팀 내에서 시너지가 나길 바란다. 많은 득점으로 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지난해 부상으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했다. 정조국이 부활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분명히 그렇게 돼야만 한다. 책임감이 있는 선수라 주장의 자리가 부담보다는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지훈련 1주 차인데 바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열심히 훈련을 잘 리드하고 있다. 솔선수범하고 있다. 어느 해보다 자신의 몸 상태를 최고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조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K리그 최고 공격수 가운데 한 명이다. 2016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20골을 터뜨렸다. K리그 클래식에서 20골 고지를 돌파한 것은 정조국이 처음이었다. 빼어난 성적으로 팀이 하위스플릿임에도 불구하고 득점왕, MVP, 베스트11을 싹쓸이했다.
그는 2017시즌을 앞두고 강원FC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예상하지 못한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시즌 개막전에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끈 그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 팀이 필요한 순간에 복귀해 득점 행진을 벌였다. 2017시즌 최종 기록은 18경기 7골 1도움, 적은 출장 경기 수에도 디에고, 이근호에 이어 팀내 득점 3위에 올랐다.
정조국은 2018시즌 강원의 주장으로서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그는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 강원FC가 원팀으로 거듭나 2018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겠다. 신입 선수들이 하루 빨리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며 "2017시즌 부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경험을 발판 삼아 최고의 시즌을 만들고 싶다. 팀 성적을 위해서 나의 활약이 중요하다. 득점뿐만 아니라 많이 뛰어 주변 선수들에게 기회가 생기도록 하겠다. 부주장들과 합심해 최고의 강원을 팬들이 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은 부주장 선임도 완료했다. 공격진 이근호, 미드필더 김승용, 수비수 김오규가 부주장으로 주장을 보필한다. 이근호는 말이 필요 없는 선수다. 공격진에서 몸소 헌신과 희생을 실행한다. 김승용은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도 좋기로 정평이 난 선수다. 선수단 사이에서 가장 살뜰히 동생들을 챙기는 엄마 같은 자상한 형으로 통한다. 원클럽맨 김오규는 강원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 수비진의 리더로 젊은 수비수들을 보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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